[가상화폐 세미나] 한대훈 신한금융투자 애널“비트코인, 삼성전자 시총 4분의 1…추가 상승 충분”

입력 2017-09-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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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산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 거래금액과 시가총액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예상합니다.”

한대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20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이투데이 주최로 열린 ‘가상화폐 세미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식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에 주목하는 이유’를 주제로 세부 가격전망과 현재 가격 등을 집어보고, 가격이 형성되는 원리 등 업계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제시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그는 “달러와 유료화, 엔화 등 메이저 통화의 총 통화량은 모두 10조 달러를 넘어섰지만,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에도 한참 못 미치며, 일 평균 거래금액 역시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는 기존 통화와 단순비교하기 어렵지만, 비트코인의 사용빈도가 증가하면서 거래금액 및 시가총액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한 애널리스트는 “미래를 바꿀 기술로 블록체인이 거론되고 있으며, 2018년에 블록체인에 3억 달러 이상 투자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블록체인의 핵심인 비트코인 역시 전망이 밝다”고 주장했다.

중국발 가상화폐 규제 리스크에 대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우려가 불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영향력을 지닌 중국이 과연 가상화폐의 홍수 속에서 지위를 내려놓을지는 의문”이라며 “규제보다는 자본유출을 막기 위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마이닝 풀(Pining Pool)의 비중이 높은 곳은 조지아로, 이곳 역시 중국, 한국, 일본인들이 주축이 되어 형성돼 있다”며 “중국이 위축된다면, 제2, 제3의 조지아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열풍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지 못하는 기존화폐의 기능, 화폐를 발행하는 정부의 기능을 믿지 못하는 요인, 화폐의 신뢰성 하락으로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기존화폐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그 대안으로 가상화폐가 부각됐다는 것이다.

그는 “키프로스 금융위기, 브렉시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국과 일본의 수요증가 등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할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했다”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라고 보기에는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금융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마다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을 볼 때 이는 지나친 우려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송금 수단을 넘어 결제수단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기술 등 변화의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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