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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뚜껑 열리자…김 빠진 부품주

[이투데이 유충현 기자]

▲애플의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X' (출처=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X' (출처=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를 공개하면서 관련 부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들 주가는 아이폰X의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소식으로 오히려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국내 부품업체 중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LG이노텍의 주가는 애플이 아이폰X를 공개한 뒤로 오락가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14일 2.67% 반등하며 장을 마치긴 했지만, 공개 당일인 13일에 1.75% 하락해 전체적인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납품하는 이녹스첨단소재는 아이폰X 공개 이후 이틀 연속 하락했다. OLED 소재를 공급사 비에이치의 경우 같은 기간 4.39% 올랐지만 이전까지 보였던 가파른 상승세와 비교하면 그 폭이 현저히 둔화됐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폰X의 공개에도 부품주가 힘을 받지 못한 원인으로 미뤄진 출시 시기를 지목했다. 시장에서는 10월 중순 사전 계약과 10월말 출시를 예정했지만, 애플은 이보다 늦은 11월 3일에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부품사들의 실적 반영에 부담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애플이 출시하던 일정과는 한 달 정도의 차이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애플로 인해 발생하는 관련 부품사들의 분기 매출이 기대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해외 증시에서 나타난 유사한 흐름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3을 애플에 의존하는 영국의 반도체 기업 IQE는 전날 런던 증시에서 7% 이상 급락했고 오스트리아의 반도체 업체 AMS의 주가도 3.9% 밀렸다. 아시아 증시에서도 애플에 카메라 렌즈 모듈을 공급하는 대만의 라간정밀(-3.8%)을 비롯한 부품사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출시지연에 따른 여파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관련 매출이 연말로 몰리면서 4분기 실적 개선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 부품 업체 출하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 신규 아이템 공급사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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