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의 경고…“비트코인은 사기”

입력 2017-09-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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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AP뉴시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AP뉴시스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통화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의 투기 열풍에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다이먼 CEO는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바클레이스 투자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사기”라면서 “비트코인은 결국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JP모건 내에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직원이 있다면 바로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거래가 해고의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거래가 은행 내부 규칙에 어긋나고 멍청한 짓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과거 17세기 네덜란드를 휩쓸었던 튤립 투기 광풍과 비교했다. 400년 전 네덜란드에서는 새로 수입된 원예식물인 튤립이 부의 상징으로 통하면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고, 결국 튤립 구근(알뿌리)이 집 한 채 값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거래되다 거품이 빠지면서 경제공황으로 이어진 바 있다. 즉 비트코인이 실물경제에 기반을 두지 않는 만큼 튤립 광풍처럼 가격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다이먼의 설명이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은 무엇인가 잘못돼가고 있어도 규제 당국이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 없이 통화가 유통되도록 허용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살인자나 마약상과 같은 이들의 범죄활동에 관련이 깊다는 점도 꼬집었다. 다만 비트코인이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긍정적으로 봤다.

이날 다이먼의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은 2.7% 빠지기도 했으나 곧바로 낙폭을 만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35% 뛰었다.

한편 ‘신(新)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도 이날 웹캐스트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특별한 견해는 없으나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인정하는 것보다 비트코인이 조작에 훨씬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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