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선두 지위 노리는 독일차…폴크스바겐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기차로”

입력 2017-09-12 13: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토쇼 개막식을 앞두고 전기차 관련 계획 '로드맵 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토쇼 개막식을 앞두고 전기차 관련 계획 '로드맵 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 폴크스바겐이 2030년 그룹 내 전 차종의 전기차 버전 구축을 선언했다.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으로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친환경 차 선도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토쇼 개막식에 앞서 전기차 사업 계획인 ‘로드맵 E’를 공개하면서 휘발유·경유 등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사업축 이동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뮐러 CEO는 전기차 개발에 200억 유로(약 27조2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전기차 동력인 배터리에 500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기차에 대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우리 자동차 산업계에서 변화는 막을 수 없으며 우리는 이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 산하 12개 자동차 브랜드는 1차종 당 전기차 버전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회사는 2025년에는 50개 순수전기차 자동차, 30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것이며 같은 기간 300만 대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모의 경제학에 따라 이러한 움직임이 이어진다면 전기차 관련 기반 시설이 확대돼 전기차의 가격은 낮추고 판매는 늘어나면서 자동차 업계의 자동차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같은 날 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 그룹도 전기차 계획을 공개했다. 디터 제체 다임러 CEO도 2022년 모든 차종의 전기차 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형차 스마트 브랜드를 완전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며 2025년에는 전기차 50만대를 판매할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전기차 판매 마진율이 높지 않아 단기적으로 순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BMW 역시 최근 디젤차량 판매 부진에 대응해 전기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11일 2019년 판매 예정인 ‘미니(MINI)’의 첫 전기차 버전을 공개한다.

이들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계획은 세계 각국에서 휘발유·디젤 차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을 목표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단계적으로 판매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네덜란드 노르웨이 인도에서도 각각 2025년과 2030년 판매 금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도 지난주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업계 관심이 쏠린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흙먼지에 온 세상이 붉게 변했다”…‘최악의 황사’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이슈크래커]
  • 동성 결혼, 반대하는 이유 1위는? [그래픽뉴스]
  • 도지코인, ‘X 결제 도입’ 기대감에 15.9% 급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지하철 파업 때는 ‘대체 인력’ 있지만 버스는 단 한 대도 안 와…왜?
  • 오늘의 상승종목

  • 03.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043,000
    • -0.62%
    • 이더리움
    • 5,043,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884,000
    • +8.6%
    • 리플
    • 894
    • +1.25%
    • 솔라나
    • 265,600
    • +1.45%
    • 에이다
    • 933
    • +1.19%
    • 이오스
    • 1,585
    • +5.25%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204
    • +4.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8,100
    • +5.02%
    • 체인링크
    • 27,030
    • -1.74%
    • 샌드박스
    • 1,007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