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최영미, 호텔 무료 사용 요구?…“절대 그런 적 없다” 억울함 가득

입력 2017-09-10 1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인 최영미(출처=최영미SNS)
▲시인 최영미(출처=최영미SNS)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시인 최영미(56)가 호텔 무료 사용 요구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10일 최영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호텔에 무료로 방을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며 “갑자기 방을 빼라고 하니 막막해 고민하다가 도로시 파커의 생애가 생각이나 이메일을 한 번 보낸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최영미는 이날 SNS를 통해 “집주인으로부터 방을 빼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사라면 지긋지긋하다. 고민하다 묘안이 떠올랐다. 제 로망이 미국 시인 도로시 파커처럼 호텔에서 살다 죽는 것이다”라며 “서울이나 제주의 호텔에서 내게 방을 제공한다면 내가 홍보 끝내주게 해줄 수 있다. 내가 죽은 뒤 ‘시인의 방’으로 이름 붙여 문화상품으로 만들 수 있지 않나”라고 전하며 직접 아만티 호텔에 1년간 숙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이메일을 보냈음을 알렸다.

이후 최영미의 글은 기사화되어 퍼졌고 네티즌은 “이게 무슨 소리냐”, “당당해서 이상한 줄도 몰랐네”, “시인, 잔치는 끝났다”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최영미는 “저는 평생 공짜로 무언가를 달라고 요구해 본 적이 없다. 너무 고지식하게 살아 지금 가난해진 것”이라며 “분명히 밝히지만 아만티 호텔에 장기투숙할 생각 없다”라고 알리며 호텔 측에 숙박료를 묻는 이메일을 함께 공개했다.

한편 최영미는 1992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로 등단했으며 1994년 발표한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는 50만 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 20일에는 시선집 ‘시를 읽는 오후’를 발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505,000
    • +1.82%
    • 이더리움
    • 5,071,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812,500
    • +5.52%
    • 리플
    • 897
    • +2.05%
    • 솔라나
    • 265,000
    • +1.38%
    • 에이다
    • 926
    • +1.09%
    • 이오스
    • 1,522
    • +0.73%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196
    • +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0,700
    • +1.4%
    • 체인링크
    • 27,290
    • -0.37%
    • 샌드박스
    • 979
    • +0.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