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원료' 모닝빵, 파운드 케이크, 훈제란, 구운란 등 확인 폐기

입력 2017-08-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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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식품'·충북 '행복담기 주식회사'

(출처= 연합뉴스, 행복담기 주식회사)
(출처= 연합뉴스, 행복담기 주식회사)

살충제 계란 파문이 식품업체 두 곳에서 원료로 사용된 사실이 밝혀져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살충제 계란이 부산 ‘유일식품’과 충북 ‘행복담기 주식회사’ 등 식품업체 2곳에 납품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계란을 원료로 만든 유일식품과 행복담기 주식회사의 제품 전량을 모두 압류·폐기했다.

유일식품은 부산에 위치한 빵류 제조업체로 모닝빵, 파운드 케이크, 생크림 케이크 등을 만든다. 유일식품은 이번 조사에서 203kg에 달하는 모닝빵 등 32개 제품에 살충제 달걀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에 위치한 행복담기 주식회사는 훈제란, 구운란, 염지란 등 각종 계란 식품과 푸딩 등을 판매하는 알 가공 및 식자재 업체다. 행복담기 주식회사는 ‘동의훈제란’ 2만1060개를 살충제 계란으로 만들어 전량 폐기됐다.

앞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이상 발견,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전국에 49곳이다. 농식품부와 식품의약처는 이곳에서 출하된 계란을 유통한 1~3차 판매업체 1031개소에 대해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납품 사실이 확인된 유일식품과 행복담기 주식회사 외에 2차 판매업소 5개소와 3차 판매업소에 대한 추적조사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납품 사실이 확인되는 업체의 제품은 전량 회수 및 폐기된다.

한편 정부는 살충제 계란이 발견된 농장 49곳에 대해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며 부적합 농가 명단에 잘못 포함돼 피해를 본 적합 판정 농장 9개에 대해서는 구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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