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오가닉티코스메틱, 中 기업 불신에 실적으로 응답…주가는 아직 바닥

입력 2017-08-18 09:00 수정 2017-08-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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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8-1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중국 영유아화장품 전문기업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반기 실적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을 잠재웠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에도 주가는 여전히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올 상반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93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 당기순이익 19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22%, 6% 증가한 실적이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12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 당기순이익 1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29%, 24% 늘었다.

회사 측은 “공모자금으로 생산 설비 확장이 마무리되어 올해 3월 말 출시한 영아용 신제품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아 향후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 전반적인 수익성 또한 제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지난 3월 열린 북경 임산부영유아 박람회에 참가해 약 65억 원 규모의 영아용 화장품 신제품 수주를 확보했다. 또 작년에 이미 투자를 완료하고 올해 2월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 신규생산설비 연간 2만7000톤의 생산능력도 실적을 견인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유안타증권은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488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으로 전망했었다. 호실적에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전날 주가가 전일 대비 5.29%(200원) 오른 3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주가는 여전히 저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 당시 6000원을 넘었던 주가는 올해 들어 5000원 아래로 떨어진 뒤 꾸준히 하락, 3000원대 후반과 4000원대 초반을 오가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차이정왕 대표의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으로 주가 부양에 힘쓰고 있지만, 주가는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두 자녀 정책 시행 효과가 컸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신규 사업인 영아용 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드(THAAD) 이슈에 가장 자유로운 중국 소비 성장주라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 해소가 관건”이라며 “다만, 과거 중국 기업과 차별화된 배당 시행 정착과 투명한 IR 대응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진문 오가닉티코스메틱 부대표는 “일부 중국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나 회사는 꾸준히 주주친화정책을 전개하고 있으며, 실적 측면에서도 외형과 수익 확대를 지속하면서 한국 투자자의 신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투자자의 현명한 판단과 적정한 평가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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