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카페 망하자 원룸에 4개월간 동물들 방치…“배고픈 동물들이 서로를…”

입력 2017-08-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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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한 30대 여성이 동물카페를 운영하다 가게 문을 닫게 되자 동물들을 원룸에 방치하고 잔혹하게 죽게 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동물카페 젊은 여사장의 두 얼굴”이라는 글이 확산됐다. 글쓴이는 “혐오 사진이 있으니 심장이 약한 분은 보지 말라”라고 주의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집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보증금 없이 방을 임대해주던 글쓴이는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라는 세입자들의 문의에 4개월째 임대료를 미납 중이던 집의 문을 열었고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됐다.

글쓴이는 “엄청난 악취와 함께 배변물들이 들러 붙어있고 구더기들이 득실했다”라면서 “동물들의 사체까지 있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입자는 안양에서 동물카페를 운영하던 30대 여성이었으며 카페가 잘 안 돼 문을 닫게 되자 동물들을 원룸에 가둬두고 자신은 부모님 집에서 산 것”이라며 “배가 고픈 동물들은 서로를 잡아먹어 원룸에는 고양이들의 머리가 굴러다녔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쓰레기와 먼지, 배설물로 엉망이 된 집안의 사진과 뜯어 먹히고 남은 고양이 머리뼈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세입자에게 연락하기 위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니 강아지와 뽀뽀하며 웃고 있는 사진이더라”라며 “좋은 취지로 보증금을 받지 않은 행동이 동물들의 끔찍한 죽음을 초래한 것 같다”라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해당 세입자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과 함께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글쓴이가 “이 아이는 어쩌다 이렇게 됐냐”라며 고양이 사체 사진을 보내자 세입자는 “안보였는데 죄송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해당 글이 확산되면서 경찰 신고가 접수되자 안양만안경찰서는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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