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커브스팁, 모멘텀 부재속 전강후약

입력 2017-08-04 17:04 수정 2017-08-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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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로 거래 뚝..가계부채대책·한은 단순매입·50년물 입찰·잭슨홀 등이 변동 줄듯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구간별로 엇갈렸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 휴가철과 맞물려 거래는 뚝 끊겨 한산한 모습이다.

밤사이 미국 등 주요국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강세 출발했지만 이후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보합권으로 되밀렸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섰고 그간 탄탄했던 단기물에서도 매물이 나왔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휴가철인데다 모멘텀이 없어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가계부채대책이나 이달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 9월로 예상되는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50년물 입찰 가능성 등 재료가 나와야 장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달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연준(Fed)의 FOMC 의사록 공개나 잭슨홀 미팅 전까지는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91일물과 통안1년물은 각각 보합인 1.260%와 1.429%를 기록했다. 국고1년물은 0.4bp 하락한 1.435%를 보이며 사흘째 9개월만에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국고3년물은 0.5bp 오른 1.742%를 보인 반면, 국고5년물은 0.5bp 하락한 1.949%를 보였다. 국고10년물은 0.1bp 상승해 2.251%를 나타냈다. 국고20년물은 0.8bp 올라 2.345%를, 국고30년물은 1.9bp 오른 2.344%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는 보합인 1.50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3년물과 한은 기준금리(1.25%)간 격차는 49.2bp를 보였다. 국고3년물과 통안1년물간 금리차는 31.3bp로 2013년 7월9일(32.0bp) 이후 4년1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물과 통안2년물간 스프레드도 10.4bp를 보이며 3월14일(10.8bp) 이후 5개월만 가장 크게 벌어졌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금리차인 BEI는 0.1bp 상승한 75.1bp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오른 109.31을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09.36, 저점은 109.31로 장중변동폭은 5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3152계약 감소한 20만3794계약을, 거래량은 4696계약 줄어든 4만5622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22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3527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1756계약 순매도해 사흘연속 매도대응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상승한 124.3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24.57, 저점은 124.31이었다. 장중변동폭은 26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1750계약 늘어난 9만8328계약을 나타냈다. 반면 거래량은 7312계약 줄어든 3만3793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34회에 불과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79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2412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선물이 저평 7틱을, 10년선물이 저평 4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BOE가 상대적으로 완화적인 금리결정을 내리면서 글로벌 금리가 하락했다. 원화채권시장도 이 영향에 강세 출발했다. 다만 미 고용지표 발표와 휴가철 영향으로 시장동력은 약했다. 외국인이 3선을 매도한데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단기물을 중심으로도 매물을 나오면서 금리는 보합수준으로 되돌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좁은 박스권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 가계부채 관련 대책이나 한국은행 단순매입, 국고채 50년물 입찰 가능성 정도가 나와야 변동성이 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스왑딜러도 “은행은 물론 이거니와 역외쪽도 휴가 시즌으로 자리를 비웠다. 장을 움직일만한 동력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15일은 지나봐야 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연준 FOMC 의사록 공개가 16일로 예정돼 있고 잭슨홀 미팅이 24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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