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김무성 사위와 SNS 팔로우 "마약 스캔들 수사에서 제외"

입력 2017-07-27 08:02 수정 2017-07-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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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2TV 방송 캡처)
(출처=KBS 2TV 방송 캡처)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외동아들 이시형 씨가 마약 사건 수사에서 배제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6일 밤 방송된 KBS2TV '추적60분'에서는 검찰과 권력 2부작 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4년 검찰이 마약 투약 사건과 관련해 이시형 씨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일명 '봐주기식'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4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이 벌어졌다. 단순 난동 사건처럼 보였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쓰레기통에서 버려져있던 주사기를 발견했다. 이 남성은 자신에게 마약을 판매한 '상선' 한 사람만 진술했고, 검찰로 송치됐다.

그는 검찰 추가 진술에서 전 대통령의 아들, 김무성 전 대표 사위, 유명 CF감독, 대형병원장 아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묻힐뻔한 사건은 1년여 뒤 한 언론사가 해당 사건을 보도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보도를 한 언론사는 국내 언론사가 아닌 미주 한인 언론 '선데이저널'이었다. 선데이저널 발행인은 "우리가 내부 정보 문서를 입수했다. 문건이 검찰 쪽에서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대 측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라며 "사실 우리는 기다리고 있었다. 떳떳하면 미국 법정에라도 우리를 세워주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이시형 씨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서면으로 "나는 마약을 한 적이 없고, 마약 공급책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마약 공급책 서 씨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공범들인 김무성 사위, 연예인, CF 감독 다 내 절친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시형 씨에 대해서는 "내가 징역 다 살았는데 이제 와서 친구를 걸고 넘어가겠냐"라며 "그런데 이시형은 진짜 안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은 김무성 전 대표의 사위가 이시형 씨의 SNS을 팔로우한 정황도 공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무성 의원 예비사위의 집에서) 총 9개의 주사기가 발견되었고, 또한 혼합 DNA가 검출되었다는 것은 집에서 분명 은밀하게 가까운 사람과 (마약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고위 간부도 "이 씨의 소문이 예전부터 돌았었다"라며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마약 수사 중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의 이름이 나왔지만 수사에 들어가진 못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당시 김무성 의원 사위 변호를 맡은 인물은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지역, 대학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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