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공 하루 2065대 비행 …붐비는 하늘길

입력 2017-07-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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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7.4만대 운항 8년째 최고치…中리스크에도 日·동남아 노선 급성장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항로를 운항한 항공기가 총 37만4000여 대로 역대 상반기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하루에 2065대가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하거나 영공을 통과한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6월 항공교통량이 37만3690대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해 8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상반기에 하루 평균 2065대가 우리 항공로를 이용한 셈이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관할 공역을 비행한 항공기 관제 대수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상반기 기준 항공교통량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2009년 4.8%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올해까지 매년 4.9∼9.9% 증가(평균 약 5.5%)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우리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한 항공기는 22만6428대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5.6% 증가했다. 우리 영공을 통과해 국제구간을 운항한 항공기는 2만3501대로 1.6% 증가했고 국내구간 교통량은 12만3761대로 4.4% 늘어났다.

주요 관제 기관별 교통량을 보면 인천관제탑은 17만6442대로 6.4% 증가했다. 하지만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 노선의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김포관제탑은 7만9127대로 4.4%, 제주관제탑은 8만5976대로 0.8%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피크타임)는 오전 10시대로 시간당 평균 147대가 운항했다.

김상수 국토부 항공관제과장은 “중국과의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한 대외적인 리스크가 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일본과 동아시아 방면 단거리 항공 수요가 성장하는 추세여서 당분간 항공교통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항공교통량 증가와 함께 우리나라도 해외여행 증가,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항공수요 성장, 저비용항공사(LCC) 여객 공급력 확대 등 요인이 겹치며 연말까지 항공교통량이 75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보고서는 향후 세계교통량이 2036년까지 연 4.4% 증가하고 20년 후에는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세계 항공여객이 5.0%, 아시아지역 항공여객은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공항·항공로 혼잡 정도를 예측·조정하는 항공교통통제센터가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되고 주변국과 협의를 통해 항공로·관제절차 개선에 나서는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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