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최순실 의혹 박창민 사퇴하라…산은은 매각 중단해야"

입력 2017-07-18 16: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최순실 낙하산'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창민 사장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건설기업노동조합은 대우건설 지부와 함께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수사 중 최순실이 대우건설 사장 인선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왔다"며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을 중단하고 최순실의 낙하산 박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노조는 "대우건설은 박 사장 선임 후 회계감사 의견거절과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CEO리스크가 현실로 불거지면서 시장에서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고 지적했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 한 부분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고 수주경쟁에서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박 사장은 더 이상 대우건설에 누를 끼치지 말고 하루빨리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산업은행에도 대우건설 매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최 씨가 그동안 각 종 기관들에 개입한 행태를 미루어 볼 때, 대우건설 사장 인선에 관여했다는 것은 이권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팀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7월1일 최순실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찾았다. 확인 결과 이 본부장이 자신들과 소통이 원활하다는 이유로 박 사장을 대우건설 사장에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박 사장은 한 달 뒤인 지난해 8월23일 대우건설 사장에 올랐다.

노조는 "최순실-산업은행-박창민으로 이어지는 관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대우건설을 매각한다는 것은 엄청난 이권을 챙기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최순실 인사농단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우건설을 매각하는 건 의혹을 덮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산은의 꼼수"라고 꼬집었다. 매각을 강행할 경우 최순실의 매각계획이 실행될 수 있다고 노조는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904,000
    • +0.58%
    • 이더리움
    • 5,110,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13.63%
    • 리플
    • 887
    • +0.11%
    • 솔라나
    • 264,000
    • -0.83%
    • 에이다
    • 926
    • -0.11%
    • 이오스
    • 1,513
    • -0.72%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96
    • +1.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1,600
    • +3.62%
    • 체인링크
    • 27,530
    • -1.26%
    • 샌드박스
    • 987
    • -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