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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돌연 사의표명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불거진 내부 인사 잡음의 여파로 풀이된다.

17일 국민연금은 강 본부장이 일신상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고 곧 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의 본래 임기는 내년 2월 15일까지다. 기금운용본부장이 임기 2년을 마치고 연임(1년)하지 못한 경우는 있지만 본임기 2년을 마치지 못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강 본부장이 최근 ‘정실인사’에 대한 정·관계 비판이 커지자 이례적으로 중도사퇴를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김재상 해외대체투자실장을 임명 1개월 만에 임용 취소했다. 표면상 이유는 지원 서류와 입증 자료 간 차이가 확인됐다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김 전 실장이 강 전 본부장의 ‘측근인사’라는 비판이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 전 실장은 강 본부장이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맡을 당시 상무로 함께 일했다. 둘의 업무 인연은 2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실장의 일반 부동산 회사 근무 경력이 해외대체투자 경력으로 인정받은 것을 두고 강 본부장이 무리하게 ‘자기사람 심기’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5월 말에는 채준규 리서치팀장을 주식운용실장으로 승진 발령내 조직 내·외부의 비판을 샀다. 채 실장은 현재 재판 중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2조 원의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보고서 작성을 책임진 인물이다. 법원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의 1심 재판에서 해당 보고서가 조작된 정황을 인정한 상황에서 담당자를 승진시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연금은 강 본부장의 사표 수리 전후로 기금이사추천위원회(이하 기추위)를 열어 차기 기금이사 후보를 받을 예정이다. 기추위는 국민연금공단 비상임이사 7명으로 구성되며 3~5배수의 후보자를 추천한다. 추천자를 대상으로 공단 이사장이 새 기금운용본부장을 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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