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 휴가철 CEO가 읽어야 할 도서는?

입력 2017-07-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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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4차 산업혁명의 충격’‘미래의 속도’등 11권 선정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올해는 어떤 책을 읽으며 휴가를 떠날까’ 고민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여름 휴가철 답답한 차ㆍ기차ㆍ버스ㆍ비행기 안에서도 한 권의 책이면 보다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는 2017년 여름 휴가철 최고경영자(CEO)가 읽어야 할 도서 11권을 4일 선정해 공개했다.

연구원은 매년 여름 휴가철 경제ㆍ경영 분야의 트렌드와 인문ㆍ사회 분야, 순수 문학의 주요 이슈를 고려해 추천 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 선정된 도서는 4차 산업혁명 등 거대하게 몰려오는 변화 흐름에 대응해 ‘미래 변혁’, ‘혁신 기회’, ‘성찰’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경제ㆍ경영 분야에서 추천한 책은 클라우스 슈밥의 ‘4차 산업 혁명의 충격(흐름출판)’, 리처드 돕스의 ‘미래의 속도(청림출판)’, 데이비드 버커스의 ‘데이비드 버커스 경영의 이동(한국경제신문)’, 필립 코들러의 ‘필립 코들러의 마켓 4.0(더퀘스트)’, 돈탭스콘의 ‘블록체인 혁명(을유문화사)’, 엔절라 더크워스의 ‘그릿(Grit)’ 등 6권이다.

‘4차 산업 혁명의 충격’은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이 열리기 직전인 2015년 12월까지 세계 최고의 전문가 27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이슈에 대해 미국 정치ㆍ외교 전문매체인 ‘포린 어페어스’와 ‘포린어페어스닷컴’에 기고한 기사를 엮은 것이다. 책은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디지털혁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생생한 육성으로 첨단 기술의 현황과 당면과제, 기회와 위협, 전망과 해법 등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로봇의 윤리, 사생활 보호 등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이슈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고든다.

‘미래의 속도’ 역시 미래의 근본적인 변화와 변화의 원인, 그리고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꾼 4가지 파괴적 트렌드인 △신흥국의 도시화 △기술의 속도△ 고령화의 역설 △글로벌 커넥션의 확대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사례를 제시한다. 또한 이처럼 파괴적인 트렌드가 가져올 낯선 신세계를 소비, 자원, 자본, 노동, 경쟁, 정책으로 구분해 설명한다. 저자는 책에서 “최근의 트렌드와 기술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기술 습득이 필요하다. 기계가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일에 대한 정의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라며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 혁명이 전개될 때마다 인간은 적응하고 새로운 노력을 하고 발전하는 방법을 발견했다”라며 미래에도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인문ㆍ사회 분야에서는 토드 부크홀츠의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21세기북스)’,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김영사)’, 윌리엄 맥어스킬의 ‘냉정한 이타주의자(부키)’, 제임스 W.페니베이커의 ‘단어의 사생활(사이)’ 등 4권이 선정됐다.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맞물려 주목받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국가적 위기에서 어떤 지도자가 번영을 이끄는가’와 같은 물음에 직면한 오늘날 역사 속 위대한 지도자들을 통해 리더의 자격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국가 몰락의 위기에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부활을 이끈 지도자들을 언급하면서 마치 현시대 경제ㆍ사회ㆍ정치적으로 어려운 우리나라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다만 이 책은 사회적 문제 속에서 쇠락의 조짐을 보인 미국을 전제로 쓰인 책이다. 새 지도자로 꼽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과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이 책 속 과거 지도자들의 리더십과 비교하면 보다 흥미로울 것이다.

문학 분야에서는 류시화 시인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더숲)’이 꼽혔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류시화 시인 특유의 울림과 시선을 담은 산문집으로, 미사여구를 배제하고 언어의 낭비 없이 섬세하면서도 담백하게 써 내려간 산문 51편을 엮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출간된 책 중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고 경제 및 경영 방향 수립에 도움이 되며 CEO에게 요구되는 덕목을 갖추고 성찰하는 데 유용한 책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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