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기업들 ‘쩐의 전쟁’ 막올랐다

입력 2017-06-22 10:26 수정 2017-06-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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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으로 떠올라 시장 선점 위해 투자 아끼지 않아

반도체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뭉칫돈을 쏟아붓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6조 원을 투자한 평택 반도체 공장이 이달 말 본격 가동한다. 부지 면적이 축구장 400개 크기인 289만㎡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까지 64단 3D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전체 낸드 물량의 5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중국 시안에 10조 원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시안 공장은 평택 공장과 함께 삼성전자 3D 낸드플래시의 양대 생산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에 약 3조 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한미일 컨소시엄’이 일본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컨소시엄 참여 기업 중 SK하이닉스가 유일한 반도체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또 청주 공장에 2025년까지 15조 원을 투자해 대규모 낸드플래시용 생산라인을 건립할 계획이다. 청주 신공장은 올해 8월 착공한다.

자동차 부품업체도 반도체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쉬는 19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에 장착될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독일 드레스덴 지역에 차량용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11억 달러(약 1조2400억 원)다. 이번 투자는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 밖에 대만 정부는 앞으로 4년간 약 1500억 원을 직접 투자해 인공지능(AI) 등 자국 시스템반도체 산업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칭화유니그룹에 약 25조 원(1500억위안)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은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수년째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이 현실화하기 위해선 반도체가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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