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 덕우전자 대표 “고객사가 원하는대로 정밀부품 만들어 내죠”

입력 2017-05-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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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매출 성장세…하반기 기업공개 발판 올해 1000억 달성 자신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는 “정밀부품 기획부터 기구 설계, 제조, 양산까지 전 과정에서 오랫동안 역량을 쌓아온 것이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은 열쇠”라고 설명했다. (사진=덕우전자)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는 “정밀부품 기획부터 기구 설계, 제조, 양산까지 전 과정에서 오랫동안 역량을 쌓아온 것이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은 열쇠”라고 설명했다. (사진=덕우전자)

“산업의 라이프사이클이 길 땐 단부품만 만들어서 납품했지만 점차 주기가 짧아지면서 형틀, 레이저, 표면 처리, 도장 등 부품 전반에 걸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고객사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덕우전자는 정밀 부품의 기획부터 기구 설계, 제조와 양산까지 전 과정에서 오랫동안 역량을 쌓아왔죠.”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43)는 12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객사에서 제품의 콘셉트가 나오면 하드웨어로 정확히 구현해 맞춤형 완제품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회사는 2013년 456억 원의 매출에서 2014년 722억 원으로 도약한 후 재작년 888억 원, 작년 773억 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내다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최근 7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1992년 문을 연 덕우전자는 정밀프레스, 사출, 도장, 도금 등 기구·부품 전 분야에서 지난 25년간 기술력을 쌓아온 탄탄한 중소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소형 금속 부품과 자동차 EPS 핸들, ABS(Anti-lock Brake System) 부품 등이다. TV 부품 제작으로 출발했지만 휴대폰과 자동차 기구와 부품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샤프, 소니, 폭스콘, LG이노텍에 공급하면서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

덕우전자는 2012년 자동차 부문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1차 벤더사에 ABS 부품 등을 납품하게 되면서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분야에 주력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자동차 부품은 대부분 해외 수주이고 완성차 기준으로도 해외 제품이 100%”라며 “매년 신모델이 나오고 판매량을 예측하기 어려운 모바일 산업과 달리 자동차 산업은 장기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수주 산업이다. 올해는 모바일 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90%지만 2020년에는 자동차 부품의 비중을 50%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경북 구미의 본사와 공장에 이어 해외 공장을 연이어 준공했다. 2011년도에 모바일 부품 생산을 위해 출범한 중국 공장은 최근 자동차 부품으로도 분야를 확장했다. 2015년과 2016년 잇따라 준공된 멕시코와 폴란드의 공장은 자동차 부품 제작에 특화돼 있다. 이 대표는 “회사가 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이 핸들이나 브레이크처럼 핵심 파트이기 때문에 공장을 짓고 설비가 들어간 후에도 양산 전에 1년여 기간에 엄정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면서 “조만간 테스트가 종료되는 대로 폴란드 공장은 올해 말, 멕시코 공장은 내년 중반부터 양산을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덕우전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8월 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도 1000억 원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듯하다”며 “하반기 상장 후에도 기구 업체로서의 장점을 잘 살려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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