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광채그룹 컨소시엄 “삼부토건 노조 요구 100% 수용할 것”

입력 2017-05-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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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적 구조조정 지양...현 임직원 퇴직까지 전원 고용승계 보장

중국 광채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부토건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신일유토빌건설은 삼부토건 노조의 모든 조건을 100%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현 임직원들의 경우 퇴직시까지 전원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회사의 경영악화로 퇴직한 퇴직자들의 경우 인수 후 6개월 내 전원 재고용할 방침이다. 또 청년취업자를 포함한 신규채용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일광채그룹 컨소시엄 측은 “삼부토건 노조의 가장 큰 요구사항은 독단적이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고용승계 불안감 해소”라며 “어떤 경우에도 독단적이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독단적이지 않은 기업지배구조를 위해 인수 후 모든 경영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 채권자, 노조, 소액투자자,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가 모두 참여하는 기업설명회(IR)를 정례화해 소통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투기, 먹튀 자본이 아니냐는 노조의 주장을 고려해 10년간 투자금 회수를 유보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광채그룹을 통한 중국 서북부 인프라 개발사업과 슝안신구 개발사업 등 시진핑 정부의 토목건설사업, 리비아 재건사업 등 해외사업부문 영업이익에서 10년 후 순차적으로 상환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중국자본에 삼부토건이 매각되는것이 아니라 신일광채그룹 컨소시엄을 통해 삼부토건을 10위권의 글로벌건설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이런 의구심과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신일광채그룹 컨소시엄은 이같은 입장을 삼부토건 노조 측에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삼부토건 노조에 대한 시장과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소액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한편, 노조와 함께 회사를 정상화하고자 강력한 인수 의지를 다시 한번 표현했다.

삼부토건 인수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신일유토빌건설 김용한 대표는 “삼부토건 노조의 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한다”며 “주주, 채권자, 노조 모두가 소통과 책임 경영을 통해 연말까지 100억 달러 수주를 달성할 준비를 마쳤다. 노조 측에서도 컨소시엄의 진정성을 믿어주고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만약 노조가 우려하고 있는 신일광채그룹 컨소시엄이 투기자본이라면 노조의 이런 모든 요구를 수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회생법원에서도 노조의 고용승계 등 모든 조건을 수용한 신일광채그룹 컨소시엄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일광채그룹 컨소시엄의 노조 요구 수용방침으로 삼부토건 노조도 더 이상 신일광채그룹 컨소시엄을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다. 이번 삼부토건 인수전에 한걸음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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