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진 크레아플래닛 대표 “유통은 캐시카우…주력사업은 스마트팩토리”

입력 2017-04-27 10:56 수정 2017-04-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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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공장 자동화 속도…반도체 OLED 검사장비 진출 고려

임병진<사진> 크레아플래닛 대표는 지난 3월, 회사의 미래 비전을 보고 대표 취임을 결심했다. 자회사 JK인터내셔날을 통해 유통사업부문에서 꾸준히 실적이 나오고 있었고, PCB장비 산업부문에서 높은 시장 확장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26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임 대표는 “회사 대표로 취임한 가장 큰 이유는 유통부문에서 중국 사업의 비전을 봤기 때문”이라며 “JK인터내셔날은 중국 지메이그룹과 특수관계를 맺고 있는데, 지메이는 연 매출액 2조 원이 넘는 회사여서 다양한 유통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크레아플래닛은 최근 APU트레이딩의 지분 50%를 확보했다. APU트레이딩을 자회사로 편입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대형 유통사의 1차 벤더하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 회사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일본 후루타제과의 ‘초코토이-피규어’ 시리즈는 이날부터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유통부문의 기대가 크긴 하지만, 크레아플래닛은 PCB 제조장비 자동화설비 전문기업이다. 안산 PCB공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반도체 OLED 사업 진출 등 성장전략의 초점은 제조업부문에 맞춰져 있다.

임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장비화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다. 제조 및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등의 경험이 있다”면서 “공장 자동화를 통해 요즘 화두인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의 기술 적용이 가능하고,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을 이용한 장비 정비도 추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가시적 결과가 나오려면 1년 6개월에서 2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8월 말에는 첫 시연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구글 글라스와 유사한 홀로렌즈를 통해 VR 기능을 구현, 장비를 정비하는 방식이다. 임 대표는 20년 넘게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네트워크를 쌓아왔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짧은 시간 내에 자동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새로운 매출 구조를 마련하자 직원들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상장 후 패션ㆍ유통사업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펴왔기 때문에 안산공장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회사 로드맵을 전하자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매출 극대화를 위해 반도체 OLED 검사장비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해당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연구개발(R&D)을 위한 인력을 확충했다는 설명이다. 2000년대 초반 전자상업진흥회 이사로 재직하면서 쌓은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는 “기존의 PCB장비 사업만으로는 규모가 작아서 새로운 시장 진입을 시도해야 한다”면서 “OLED사업을 병행하면서 스마트팩토리 장비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 크레아플래닛의 로드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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