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연합 “홍준표 돼지발정제 무용담, 반성의 기미 안보여”

입력 2017-04-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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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이동근 기자 foto@)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이동근 기자 foto@)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자서전 내 돼지발정제 내용으로 공분을 샀지만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후보가) 사과를 진지하게 했다고 보기 일단 어렵고, 이것에 대한 홍 후보의 태도를 계속 지켜봤는데 전혀 반성하는 기미가 안 보인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자서전에서 담고 있는 45년 전 내용의 심각성뿐만 아니라 2005년 자서전에서 그 일을 다루고 있는 태도와 인식도 문제가 있다”며 “그 내용이 문제가 된 현재 시점에서 대통령 후보로서 홍 후보가 보여주는 태도나 자유한국당이 보여주는 인식 수준과 대응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이어 “일단 12년 전에 반성을 했다고 볼 수 없는 게 그 돼지흥분제 이야기 부분을 읽어보면 홍준표 후보의 친구가 여성을 강간하겠다고 하는 목적을 명백히 밝히면서 돼지흥분제를 구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리고 친구들이 같이 궁리 끝에 그걸 구해줬다고 돼 있다”며 “그리고 강간 실행의 날을 결전의 날로 표현했다. 친구가 비장한 심정으로 출정했다거나 강간 공모 행위를 장난삼아 했다는 식으로 쓰면서, 가해자의 행위로 피해자가 겪었을 공포나 두려움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공감하거나 사죄하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강간 공모도 장난삼아 한 것처럼 표현하면서 마치 무용담처럼 다루고 있는데 본인은 그걸 자서전을 통해서 고해성사를 했다고 변명하지만 일단 고해성사로 볼 수준이 아니고 이 자서전을 쓴 때는 2005년이다. 홍준표 후보가 검사를 거쳐서 이미 정치인이 되고 9년이 지난 시점”이라며 “그런데 그 시점에서도 여전히 이런 내용들을 문제 있는 태도로 자술한 것이 개탄스러운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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