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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방향성부재 속 베어스팁, 미국채약세+내주20년입찰..슈퍼개미 차익실현

[이투데이 김남현 기자]

거래소강 속 변동성 축소..물가채만 출렁..내주 북한 리스크 정점 예상 이후 방향 잡을 듯

채권시장이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해 커브는 최근의 플래트닝을 되돌림했다. 전날까지도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밤사이 미국채시장이 약세를 보였던데다 주말사이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이달초부터 보여온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지난달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대량 매수했던 슈퍼 개미는 이틀전 대량 매도에 이은 매도가 나와 역시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다음주 24일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는 점도 영향을 줬다.

장중 물가채는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컸다. 어제오늘 사이 다음달 국고채 발행계획이 발표될 것이라는 설과 함께 물가채 부진에 대해 당국이 손을 볼 것이라는 루머가 맞물린 탓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거래 소강 속에서 레인지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별다른 이슈도 없었다고 전했다. 다음주 25일로 예정된 북한 위협이 지난 후에나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8bp 오른 1.483%를, 2년물이 1.1bp 올라 1.622%를 각각 기록했다. 국고3년물도 1bp 상승한 1.684%를 보였다. 국고5년물 또한 1.2bp 오른 1.853%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물은 2.1bp 상승한 2.165%를, 국고20년물은 1.1bp 올라 2.291%를 나타냈다.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1.3bp씩 상승해 각각 2.328%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는 상대적으로 큰 폭인 3.2bp 오른 1.485%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월28일 1.545% 이후 1년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3년물과 한국은행 기준금리(1.25%)간 금리차는 1bp 확대된 43.4bp를 보였다. 10-3년 금리차는 1.1bp 확대된 48.1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1.1bp 하락한 68.0bp를 기록해 작년 10월17일 68.0bp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떨어진 109.43을 기록했다.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로 장중고가는 109.4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틱에 그치며 5거래일연속 10틱을 벗어나지 못했다.

미결제는 566계약 늘어난 19만5621계약을 보였고 거래량도 6510계약 증가한 6만2712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32회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3220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은 19일에도 3493계약 순매도해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 이후 일별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도 2733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5481계약 순매수하며 7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4틱 떨어진 125.22였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5.36과 125.1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20틱에 머물렀다. 전날에도 18틱을 보이며 2개월만에 가장 낮았었다.

미결제는 388계약 감소한 8만2795계약을, 거래량도 4573계약 줄어든 3만6952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45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10계약 순매도해 사흘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1116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투신도 181계약 순매수하며 6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작년 7월18일부터 25일까지 6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9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선물이 저평 5틱을, 10년선물이 파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A증권사 채권딜러는 “프랑스 선거 리스크가 줄었고 위험자산 강세 전환에 금리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거래 소강상태에서 제한적인 레인지 속 등락을 거듭했다”며 “다음주 국고20년물 입찰을 앞둔 영향으로 커브는 약간 스팁으로 되돌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까지는 북핵리스크가 여전할 것으로 보여 방향성을 잡는데 애를 먹을 것 같다. 25일이 넘어가면서부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B증권사 채권딜러도 “재료가 약한 상황에서 그동안의 롱에 대한 이익실현이 나오며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거래는 많지 않았다. 프랑스 대선이 주말에 있지만 과반수가 나올 것 같지 않다는 예상에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다음주도 특별한게 없어 당분간 보합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소폭 올랐다. 프랑스 대선 등 여러 재료들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미국 금리 상승은 최근 하락에 대한 되돌림 성격이 컸다. 국내 금리 역시 기술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수준에 온 상황이라 소폭 약세로 끝났다”며 “여전히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그간 10년물 위주로 강세를 보여온 터라 기술적으로도 쉬는 자리로 보는게 편해 보였다. 내주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는 점도 장기물 매수에 부담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음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비인 시점이 될 수 있다. 포지션을 생각보다 가볍게 가져가는게 마음이 편할 듯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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