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의 어이없는 실수

입력 2017-04-10 09:48 수정 2017-04-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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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간 잘못 알려… 국내 투자자만 피해 소송 움직임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원이 새로운 가상화폐의 펀딩(ICOㆍ투자금 모집) 과정에서 오류를 범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청약 시간을 잘못 공지해 펀딩하려 했던 대부분의 고객들은 투자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 가상화폐 전문 커뮤니티 땡글 등에 따르면 코인원은 가상화폐 코스모스(Cosmos)의 투자자 모집 중개 시간을 잘못 알렸다.

코스모스 재단은 총 1000만 달러(약 113억 원) 모집을 목표로 6일 오후 10시부터 펀딩을 시작해 28분 만에 168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는데, 정작 코인원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당일 10시 30분에 펀딩이 시작된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코인원 중개 개시를 기다리던 국내 투자자만 기회를 놓치는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새로운 가상솔루션인 코스모스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암호화폐 네트워크인데, 이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블록체인 간의 효율적인 소통과 통합을 지원해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코스모스 개발에 자금을 투자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내부화폐인 ‘아톰(ATOM) 토큰’을 받게 될 예정이었다.

가상화폐 커뮤니티 땡글에선 코인원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코인원은 공지 시간보다 빠른 속도로 펀딩이 진행되자 뒤늦게 10시 10분께 투자 페이지를 오픈했지만, 이때 신청했던 이들도 투자에 성공하지 못했다.

코인원이 투자 페이지를 연 시점이 10시 10분이었고, 코스모스 펀딩이 끝났던 28분까지 약 18분의 시간이 있었지만, 이 시간에도 펀딩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때문에 코인원이 처음부터 코스모스를 중개할 능력이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코인원은 “투자 중개가 원활히 진행되는지 테스트해 보는 시간을 30분으로 정했던 것”이라며 “미숙한 운영으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피해 보상 소송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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