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연정 우클릭 아냐…김대중‧노무현 길 걸어 새 지평 도전”

입력 2017-03-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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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경선서 문재인 겨냥 “적폐청산 분노만으로 표 달라면 새 한국 못 만들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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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9일 “김대중, 노무현이 걸어왔던 길을 걸어서 새로운 지평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2017년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승리의 카드는 저 안희정”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에 나서 이같이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먼저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은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은 백과 줄이 판치던 대한민국에서 특권과 반칙을 싸그리 쓸어버리고 원칙과 상식, 헌법과 법률에 의해 운영되는 새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자.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민주주의로 경쟁하고 민주주의로 지배 받으며 민주주의로 단결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같이 만들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그는 “안희정은 지금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면서 “김대중과 노무현이 걸어왔던 길, 그 길은 대한민국의 새 역사였고 2017년 새로운 민주주의의 역사는 저 안희정의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이미 이 길을 걸어왔다. 가장 보수적인 충남, 극단적인 여소야대의 도의회, 한 번도 민주당을 찍어보지 못했던 도민들께 정말로 사랑받고 있다” 며 “진보진영이 이제까지 주장해 온 지속가능한 발전, 양성평등, 학교무상복지, 최저임금제 등 충남에서 하나도 빠짐없이 실천해 왔다. 대한민국도 이렇게 이끌고 가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논쟁 중인 대연정 공약도 재확인했다. 안 지사는 “저의 대연정 제안은 우클릭이 아니다. 진보와 보수, 여야의 낡은 정쟁 구도를 깨지 않고선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수가 없다”며 “여당할 때 주장하다가 야당하면 반대하고, 야당할 때는 반대하다가 여당하면 주장하는 한국정치를 지금 바꾸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안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자들이 선거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나를 찍어달라고 한다면 그것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수 없다”고 문 전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당내 이 불안한 대세론으로 유승민, 안철수 이 대결에서 정말 이길 수 있나”라고 반문한 뒤, “문재인 후보로도 이길 수 있지만 제 도전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도전”이라고 거듭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청와대 문패 한 번 바꾸는 게 뭐그리 중요한 일인가. 분단된 70년 역사 동안 대북통일 정책 하나 여야 뛰어넘어 만들지 못한 이 나라, 이 나라의 역사를 바꾸고 싶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김대중, 노무현이 그랬듯 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새로운 대화와 타협의 시대, 새로운 민주주의 길을 걷고 있다. 역사의 새 지평을 넓히고 있다”며 “37년 민주화 운동, 30년 민주당에 충성을 다해온 제게 기회를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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