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제품 가격 줄줄이 하락… 2분기 경고등 켜진 석화업계

입력 2017-03-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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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플래츠, 씨스켐)
(자료제공=플래츠, 씨스켐)

고수익을 기록 중인 석화업계의 2분기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3월에 접어들면서 기초유분 제품 가격이 급격 하락했기 때문이다.

NCC(납사분해시설)에 의존해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대한유화, SK종합화학, LG화학)은 저유가 덕에 납사 가격이 낮아져 원료가격 부담은 줄어든 반면,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으로 제품가격이 올라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고마진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3월부터 국제유가 하락과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제품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29일 에너지 정보업체 플래츠와 씨스켐에 따르면 원료인 납사는 2월 톤당 517달러까지 올랐지만 27일 기준으로 450달러로 다시 내려갔다. 에틸렌도 2월 톤당 1109달러를 기록했지만 3월 1035달러까지 하락했고, 프로필렌과 부타디엔도 2월 각각 톤당 937달러, 3000달러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3월 840달러, 18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벤젠과 자일렌, 톨루엔, 합성고무 역시 3월부터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졌다.

석화 업계는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은 맞지만 지나치게 올랐던 가격이 제자리를 찾는 것으로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 차)는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1분기처럼 석화 업계가 2분기에도 호조를 누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5월부터 정기보수를 마친 아시아 NCC 설비의 물량 출회가 늘어나게 되며, 2분기 말에는 미국 ECC 대형설비 가동에 대한 위협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NCC 석화업황은 강했지만 2분기에는 부타디엔, 벤젠 등 재고 투매가 쏟아져 가격 약세에 시달리는 등 NCC 업체들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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