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 유니트론텍, 퀄컴칩 유통 ‘오스코’와 손잡고 AP 비즈니스 협력

입력 2017-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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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3-2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반도체·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유니트론텍이 퀄컴의 칩을 유통하는 ‘오스코’와 손잡고 AP(application processor) 사업에 나선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트론텍은 지난 23일 오스코에 33억 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17.03%로 이율은 4.6%다. 금전대여 기간은 내년 3월 22일까지다. 앞서 이전 금전대여 금액 15억 원까지 포함하면, 유니트론텍은 오스코에 총 48억 원을 금전대여한 셈이다.

회사 측은 금전대여 목적으로 “향후 전략적 사업 협력 추진” 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트론텍은 오스코와 함께 향후 AP 비즈니스에 대해 협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AP는 스마트폰·디지털 TV·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일반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역할을 한다.

유니트론텍 관계자는 “오스코는 퀄컴 칩을 유통하는 회사로 향후 함께 AP 비즈니스를 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추후 공시나 언론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니트론텍은 국내에서 미국 마이크론의 차량용 전장 반도체를 유통하며 성장했다. 마이크론 반도체가 국내에 판매하는 전장용 반도체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대오트론, 현대모비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SK 하이닉스의 3강 체제로 재편돼 있다. 마이크론은 세계 3위권의 반도체 제조사이며, 전장 메모리 시장에서는 세계 1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유니트론텍은 오스코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점점 성장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퀄컴은 최근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업체 NXP를 약 53조8150억 원에 인수합병(M&A)하는데 합의했다. 퀄컴이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공략하게 되면서 국내에서 퀄컴 칩 유통을 담당하는 오스코의 역할도 커질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마이크론의 반도체 유통을 담당하며 업력을 쌓은 유니트론텍의 네트워크 등을 결합하면 양 사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넓게는 중국 등 국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유니트론텍은 지난해 10월 중국내 법인을 설립한 이후, 올해 초부터 중국 자동차 전장기업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메모리 공급을 시작했다. 주로 마이크론 메모리를 전장에 응용하는 기술적 지원을 통해 자동차 1차벤더에 공급하고 있다.

신용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국내 시장보다 5배 크고, 자동차의 전장화 추세에 따라 전장 부품의 채용수와 고사양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 JV를 통한 중국 진출은 유니트론텍의 고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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