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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왕’ 록펠러 가문의 마지막 자손 데이비드 록펠러 별세...향년 101세

[이투데이 배수경 기자]

▲데이비드 록펠러의 생전 모습. AP연합뉴스
▲데이비드 록펠러의 생전 모습. AP연합뉴스

‘석유왕’ 존 록펠러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데이비드 록펠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교외의 자택에서 울혈성 심부전으로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101세. 록펠러 대변인에 따르면 그는 뉴욕 교외 포칸티코힐스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편히 눈을 감았다.

데이비드 록펠러는 미국 정유메이저인 엑손모빌의 전신 스탠더드오일의 창업자 존 록펠러의 손자이자 록펠러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로 미국 은행인 체이스맨해튼(現 JP모건체이스)을 1960~1970년대에 이끌었다.

1915년 뉴욕 시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1936년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뒤 1940년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피오렐로 라구아디아 뉴욕시장의 비서를 거쳐 1946년에 체이스내셔널은행에 입사, 1969년 체이스맨해튼은행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은행 경영자로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세계 정재계에 넓은 인맥을 쌓으면서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예술과 문화 등을 통한 자선 사업에도 힘을 기울여 어머니가 설립에 참여한 뉴욕현대미술관 (MOMA)의 이사로 오랫동안 운영에 관여했다.

특히 1972년에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소련과 중국을 방문한 후 모스크바와 중국에 각각 미국 은행으로서 처음으로 지점을 개설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 또한 중동과 중남미, 일본에서 체이스맨해튼의 사업 확대를 지휘한 것도 그였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일 발표한 ‘2017 세계 억만 장자’ 순위에서 데이비드 록펠러는 자산 33억 달러(약 3조6894억 원)로 58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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