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성희롱 현수막 '오빠 나 축축해'…자필 사과문 "처벌 받겠다"

입력 2017-02-24 17:47 수정 2017-02-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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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단국대학교 총대의원회가 성희롱 발언이 들어간 졸업 축하 플래카드를 걸어 논란이 된 가운데 총대의원회 측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단국대 총대의원회는 24일 페이스북 '단국대학교 대나무숲'에 "2016년 제 32대 백의 총대의원회 의장 최○○입니다. 먼저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머리를 숙여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단국대 총대의원회는 대학 졸업식을 맞아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 플래카드에는 빨간 큰 글씨로 '축 졸업'이라고 적고 있지만, 작은 글씨까지 읽으면 “오빠! 나 지금 축축해 졸라 업됐어” 등 비속어와 성희롱성 발언을 포함하고 있다.

이 플래카드가 논란의 대상이 되자 제 33대 정의 총대의원회는 페이스북 페이지 '단국대학교 제33대 정의 총대의원회'에 사과문을 올렸다.

(출처=페이스북 '단국대학교 대나무 숲' 갈무리)
(출처=페이스북 '단국대학교 대나무 숲' 갈무리)

이어 실제 플래카드를 제작한 제 32대 백의 총대의원회는 제 33대로부터 내용을 전달 받아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총대의원회 측은 "현재 사태에 대해 2017년도 33대 총대의원회로부터 연락을받아 공식적인 사과가 늦어진 점에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졸업식에 저희로 인해 불쾌함을 겪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현수막은 현재 철거됐으며, 현 사태에 대해 저희 32대 총대의원회는 학교 상벌 기구인 학생지도 위원회에 부쳐졌으며 이로 인한 어떠한 처벌도 받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단국대 학생들은 사과문에도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학생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진짜 창피하다", "미개한 사람 몇 명 때문에 모든 학생이 다 미개한 사람이 됐다", "(상벌 기구에서)재학생은 퇴학을, 졸업생에겐 졸업 취소를"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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