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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워스트] 코스닥, 반기문株 지고 안희정株·황교안株 뜨고

[이투데이 정다운 기자]

안희정株 ‘백금T&A’ 55%↑… ‘넵튠’ 카카오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소식에 상한가 … 호실적 ‘신화인터텍’ 24% 올라

지난주(1월 31~2월 3일) 코스닥지수는 전 주(1월 26일)보다 7.6포인트(1.23%) 내린 609.2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사퇴로 수혜주와 피해주가 극명하게 갈린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일과 3일 거래량은 12조 주를 넘어서며 평소 거래량(6000~7000억 주)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반기문 사퇴에 웃은 안희정株… 백금T&A 55%↑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반 전 총장의 사퇴로 다른 대선주자들의 테마주가 수혜를 봤다. 반 전 총장이 지난 1일 장 마감 후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시간외 거래가 대거 이뤄졌고, 2일 개장과 동시에 다른 대선주자들의 테마주가 일제히 상한가에 근접했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 관련주로 꼽히는 백금T&A가 55.27%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백금T&A는 임학규 대표이사가 안희정 충남지사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지난주 48.45% 상승한 청보산업은 온라인상에서 그룹 창업주 일가가 안 지사와 먼 친척 관계라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퍼지며 테마주로 분류됐다.

국일신동은 김경룡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이면서 지난주 43.66% 올랐다. 광진실업과 경봉도 특별한 근거 없이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돼 한 주간 주가가 각각 29.46%, 25.44% 올랐다.

정치 테마주 외에는 넵튠이 카카오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1일 장에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넵튠은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성장나눔게임펀드를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신화인터텍은 실적 상승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1억4983만 원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작년 순이익도 38억9737만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주 주가는 24.36% 올랐다. 이외에도 케이피티(26.68%), 큐브스(22.27%), 현우산업(20.46%) 등의 상승세가 컸다.

◇반기문 테마주 ‘쓴맛’… 지엔코 55%↓ = 반 전 총장 사퇴 여파는 테마주의 폭락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낙폭이 컸던 종목 10개 중 8개가 반기문 테마주였다.

지엔코는 5560원이었던 주가가 2475원으로 55.49% 하락했다. 지엔코의 공동대표이사인 장지혁 씨가 반 전 총장의 외조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짝퉁 반기문 테마주’였던 파인디앤씨 주가도 5810원에서 2670원으로 반토막 났다.

일야는 반 전 총장의 대학 후배인 김상협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혔다. 일야 주가는 지난 2일 개장 직후 하한가로 내려간 데 이어 3일에도 16.16% 추가 하락하며 한 주간 45.76% 떨어졌다.

와이비엠넷은 민선식 YBM 사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하버드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에 편입됐으나 지난주 주가가 43.23% 하락했다. 8000원대이던 주가는 4000원 선으로 고꾸라졌다.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 씨와 연관된 종목들도 지난주 주가가 급락했다. 반기호 씨가 부회장직을 맡았던 보성파워텍은 38.86%, 사외이사로 근무했던 광림은 34.58% 각각 하락했다. 반 씨는 보성파워텍 부회장직에서 지난해 9월 내려왔고 지난 1일 광림 사외이사에서도 물러난 상태다.

이외에 홈캐스트는 코스닥시장 큰손 원모 씨의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소식에 2일과 3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원 씨는 2014년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홈캐스트 주식을 확보하고 보호예수 기간 만료 후 매입가의 두 배 이상에 주식을 처분해 30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원 씨에 대해 지난달 26일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이외에도 케이씨피드(-44.23%), 에스아이리소스(-37.63%) 등이 특별한 이유 없이 지난 2일 급락해 한 주간 하락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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