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1 재건축’ 11개 건설사 눈독

입력 2017-02-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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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접근성·생활 인프라 등 갖춘 1571가구 추진…공사비 문제로 자격박탈된 포스코도 참여

공사비 등을 둘러싼 문제로 시공사 교체에 나선 과천주공1단지의 재건축 사업에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과천주공1단지의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총 11개 회사가 참여하며 높은 열기를 보였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 10대 건설사 7곳과 호반건설, 반도건설, 신동아건설, 동부건설 등 중견사 4곳이다. 갈등을 겪다가 자격이 박탈된 포스코건설이 다시 설명회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과천주공1단지는 1981년 준공된 1039가구 단지로 총 1571가구(조합원 물량 1063가구) 규모의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과천은 한때 정부청사 이전과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집값이 정체됐지만,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생활인프라와 녹지환경이 우수해 여전히 인기지역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재건축 사업이 호황을 보이면서 이 지역 노후화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건 물론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다시 집중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과천이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30년을 초과한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거치면 강남에 버금가는 주거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때문에 실거주자들의 관심이 높고, 건설사들도 사업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당초 과천주공1단지 조합은 지난 2012년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지난달 21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계약 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9월 마감재를 변경할 경우 540억 원의 공사비가 증액돼야 한다고 조합 측에 통보를 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기본설계까지 변경할 경우 증액 규모는 약 600억 원이다. 공사비 증액으로 조합원들의 부담금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조합 측은 결국 시공사 교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조합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증액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데다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아졌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소 측의 설명이다. 단지는 현재 이주를 마쳤고, 철거는 지난해 12월 중순 중단된 상태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와의 갈등에 교체를 주장하는 조합원들이 많았다”며 “재건축 사업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조합원의 부담금이 느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달 28일 시공사 입찰을 마치고 한 달 뒤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착공은 7월 말 ~ 8월 초에 이뤄지고, 분양은 착공신고 직후인 8월 말 ~ 9월 초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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