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증 강화’ 해법 찾는 전기차 배터리 업계

입력 2016-11-29 11:17 수정 2016-11-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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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유럽 공략’… SK이노베이션 “中사업 잠시 중단”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인증 기준 강화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위기상황 타개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차지하는 규모가 워낙 큰 탓에 전략 수립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유럽 등 신시장 투자 확대와 ESS(에너지저장장치)와 같은 대안산업 육성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29일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 3개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5차 기준안이 확정될 때까지 중국 쪽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 측에 대응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국내 정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상황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각 업체는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곳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세계 1위인 LG화학이다. LG화학은 지난달 착공을 시작한 폴란드 공장을 기반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영국과 프랑스에 이어 독일까지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도입하면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 시장에서는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바탕으로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가정용 ESS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대안사업 육성을 꾀한다.

헝가리에 연 5만 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SDI는 유럽 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더불어 중국에서는 보조금 지급 여부와 관련 없는 ‘저속물류차’ 수주에 주력, 위기 상황을 극복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보수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현재 상황이 워낙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올해 중국에서 계획한 사업 대부분은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단 회사 측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큰 만큼, 사업 방향 자체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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