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미리 받아봤다… 최 씨 컴퓨터서 청와대 문건 무더기 발견"

입력 2016-10-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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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JTBC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24일 보도에서 최 씨가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며 두고 간 컴퓨터에서 44개의 박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해 총 200여 개의 파일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가 해당 파일을 받아본 시간은 박 대통령이 실제 연설을 하기 전이며, 공식 행사 연설문은 물론 국무회의 발언과 대선 유세문, 당시 대선후보 TV토론 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통일대박론’의 실천방안을 담은 2014년 3월 독일 드렌스덴 연설문과 2012년 12월31일 공개된 박 대통령의 당선 첫 신년사는 외부 공개 하루 전에 최 씨에게 전달됐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지난 2013년 8월5일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이 대거 교체되기 하루 전인 8월 4일 작성된 ‘국무회의 말씀자료’도 최 씨 소유로 추정되는 컴퓨터에서 발견됐다. 최 씨가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연설문 중 일부 내용은 실제 연설에서 바뀌었지만, 최 씨가 수정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지난 대선이 치러진 2012년 12월19일 오후 9시21분에 박 대통령의 당선 소감문도 최 씨에게 전달됐으며, 2시간 뒤인 11시50분께 박 대통령이 이 소감문 순서대로 당선 소감을 밝혔다고 JTBC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 입장은 물론 간접적인 입장도 내지 않았다. 한편 JTBC는 최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를 인용해 “회장(최순실 씨)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했다”며 최 씨의 연설문 수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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