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연쇄 인사 예고… 신임 부원장보 ‘3파전’

입력 2016-10-24 09:26 수정 2016-10-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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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조만간 공석이 된 부원장보 인사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국장급, 팀장급 등으로 이어지는 연쇄 이동도 예상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현근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부터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앞서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21일 주주총회에서 양 전 부원장보의 신임 부사장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당분간 양 전 부원장보의 업무 공백은 은행ㆍ비은행 부문 총괄 임원인 박세춘 부원장이 맡지만, 후임 인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원장보 후보군으로는 최성일 선임국장, 구경모 은행감독국장, 정성웅 단장 등이 거론된다.

최성일 국장은 지난 7월 ITㆍ금융정보보호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 부원장보와 같은 한국은행 은행감독국 출신으로 은행 부문에 경험이 많다. 금감원에서 은행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지냈다.

비은행 담당인 류찬우 부원장보가 공석으로 이동할 경우, 이 자리를 불법금융대응단 정성웅 단장(선임국장)이 메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류 부원장보는 올해 승진하기 직전까지 은행감독국장을 맡았다. 정 단장은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한편, 금감원은 채용비리 의혹으로 2명의 임원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최근 금감원 노동조합은 소식지를 통해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2014년 로스쿨 변호사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들을 문책할 것을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4년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별다른 경력을 요구하지 않은 채 수습기간이 지나지 않은 변호사를 전문직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때 채용된 A 씨의 부친이 전직 국회의원으로 당시 최수현 금감원장과 행정고시(25회) 동기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은 더 커졌다.

금감원 노조는 당시 최 원장을 고발하고 연루 의혹이 있는 김수일 부원장, 이상구 부원장보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부원장, 이 부원장보는 “채용 비리는 없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채용비리 문제의 파장이 커질 경우 금감원의 인사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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