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못 차렸나?…정체없는 테마주, 또 급등

입력 2016-09-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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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짝퉁' 반기문 테마주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테마주' 주의보가 증시에 울려퍼졌다. 고려산업이 문재인 테마주로 엮이며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고려산업이 전 거래일 대비 13.28% 오른 37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고려산업은 장중 4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고려산업은 전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려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고려산업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최근 온라인 주식카페 등을 중심으로 고려산업의 모기업인 금강공업의 사외 이사가 문 전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금강공업의 전무이사가 문재인 전 대표와 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려산업 측은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최근 주가 급등하고 있는 부분 역시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파인디앤씨, 부산주공, 에쓰씨엔지니어링 등 '반기문 테마주'들로 알려진 종목들이 실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급락세를 보인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실체없는 '테마주'에 투자자들이 휘둘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테마주를 살펴봤을때 실제 해당 정치인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실적 등 기업 펀더멘털에 기반 없는 투자에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테마주 만들기에 골몰하며 끊임없이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대선 기간 1년간 테마주 35개 종목을 거래한 195만개 계좌를 확인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이 1조55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테마주를 형성해 불공정거래를 주도하면서 이득을 보는 세력이 분명 존재한다"며 "이들에 대한 관리와 감독이 철저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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