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해외법인 구조조정… 반도체 키우고 의료기기 축소

입력 2016-08-18 08:59 수정 2016-08-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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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해외법인 등 종속기업 4곳 청산… 해외업체 2곳 인수ㆍ반도체 투자전문회사 및 판매법인 신설

삼성전자가 해외법인 효율화 작업을 통해 차세대 먹거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쟁력이 낮은 해외법인은 정리하고, 신사업에는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며 미래 수익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18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 등 총 4곳의 종속기업을 청산했다. 동시에 해외업체 2곳을 인수하고, 반도체·부품 투자전문회사와 반도체 판매법인 등 법인 2곳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2011년 인수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자기저항램(M램) 업체 그란디스를 청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로 M램 연구개발(R&D) 업무를 편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M램은 전원을 꺼도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낸드플래시의 비휘발성 특징을 가지면서 기존 낸드와 D램의 성능을 능가하는 차세대 메모리다.

2012년부터 진행돼 온 삼성메디슨의 해외법인 구조조정도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삼성메디슨 소노에이스 도이칠란드(SMDE)를 청산했다. 이로써 11곳에 달했던 삼성메디슨 해외법인은 삼성메디슨 인디아(SMIN) 한 곳만 남은 상태로, 현재 이 곳도 정리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삼성전자 러시아 현지법인(SERC)이 삼성전자 러시아 서비스 법인(SRSC)을 흡수합병하며 조직을 슬림화했다. 더불어 말레이시아 소재 통신장비사업 자회사(STM)와 일본에 위치한 반도체설계 업체 퓨쳐 테크놀로지 앤 서비스(FTS)를 청산했다. FTS 업무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지속하며 업무 시너지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해외조직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반도체 등 DS(부품)부문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하는 투자전문회사 삼성 오크 홀딩스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오크 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초 3차원 기술로 낸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 판매법인 삼성 반도체 시안(SSCX)을 설립했다. 급성장한 낸드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낸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지난 6월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지닌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를 인수하며 신성장동력 클라우드 경쟁력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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