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아메리카 퍼스트”

입력 2016-07-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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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미국 일자리 죽이는 한국과의 FTA 지지”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21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본선행보에 첫발을 내디뎠다. 트럼프는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 연단에 올라 안보와 경제정책에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의 수락연설은 70분 넘게 이어졌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정권이 주력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서명하지 않는 것은 물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모든 무역협정의 재협상을 통한 보호무역에 나설 것임을 표명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우선으로(Make America First Again)’라는 그의 대선 슬로건대로 “우리의 계획과 반대자들의 계획이 가장 다른 것은 우리의 계획은 미국을 우선에 둔다는 것”이라면서 “글로벌리즘이 아닌 아메리카니즘이 우리의 신조”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정권교체를 통해 2017년에 모든 것이 바뀔 것이며 미국인은 다시 한번 1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권교체에 대한 당위성도 역설했다. 그는 “국내적으로 가난과 폭력, 국외적으로는 전쟁과 파괴 등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은 이를 야기한 정치인들에 의존하는 한 지속될 것”이라며 “리더십의 변화는 결과를 바꿀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18일 공화당이 채택한 대선 공약에서 생략됐던 TPP와 동맹국 방위비 부담 문제를 끄집어내 수락 연설에서 언급했다.

트럼프는 TPP에 대해 “미국의 제조업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외국의 규제에 미국을 바치는 꼴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노동자들에게 해가 되는 어떠한 무역 협정에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의 경쟁자(힐러리 클린턴)는 실질적으로 미국의 중산층을 파괴하는 모든 무역협정을 지지했다”면서 “그는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지지했고 또 TPP도 지지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멕시코와 국경에 장벽을 설치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올 들어 지금까지 국경을 넘은 새로운 불법이민 가정의 수가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미국은 통제되지 않는 이민으로부터 구제를 원하지만 힐러리 클린턴은 대량 사면과 대량 이민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과 질서를 존중해 국가 안전을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전당대회 이틀째인 19일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와 함께 대선후보로 지명받았다. 미국 정치전문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클린턴의 지지율은 44%, 트럼프는 4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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