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11호 홈런 존재감 폭발…12호 홈런 박병호는 마이너行?

입력 2016-06-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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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위터)
(출처=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위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1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팀내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홈런 12개로 이 부문 구단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마이너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회초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시즌 11호 홈런으로 강정호는 팀 내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강정호의 시즌 11호 홈런은 무엇보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홈런 페이스다. 강은 부상에서 재활하면서 지난 5월 7일이 돼서야 시즌을 시작했다. 동료 선수보다 29경기 덜 뛰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홈런 페이스가 엄청나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11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1사구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9(134타수 36안타)로 조금 올랐다. 강정호는 단박에 팀내 홈런 1위에 올라서면서 구단에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팀내 홈런 1위(12개)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는 사정이 다르다. 일찌감치 홈런 레이스에서 선두를 지켰지만 최근 부진한 방망이 탓에 마이너행 가능성까지 나왔다.

박병호는 이날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3번이나 당했지만 볼넷을 골라 출루해 득점에는 성공했다. 2할(0.200)에 걸쳐 있던 시즌 타율도 1할대인 0.197(208타수 41안타)로 하락했다.

최근 박병호의 부진이 이어지자 미네소타 지역 언론은 박병호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지 '트윈시티스닷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25인 로스터 지위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이 매체는 박병호가 지난 23일 미네소타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에 결장한 것에 주목했다.

이어 감독의 발언도 박병호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의 결장과 관련해 "그가 좌완 투수에게 취약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몰리터 감독은 "그(박병호)에게 좌완 투수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선발투수로 좌완 애덤 모건을 내세웠다.

이런 분위기로 미뤄 박병호의 25인 로스터 지위도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여론이 이어졌다. 변수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 예정인 경쟁자 '미겔 사노'다. 사노는 오는 25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한다. 사노의 복귀 후 수비 포지션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는 박병호의 포지션을 위협하고 있다.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으면 좋겠지만, 팀이 승리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다음 주 사노가 돌아올 때는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몰리터 감독이 언급한 '결단'을 '박병호의 마이너리그 강등 여부'로 해석하고 있다.

(출처=미네소타 트윈스 트위터)
(출처=미네소타 트윈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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