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STX’ 법정관리 결정에 하락1위…그룹株도 줄줄이

입력 2016-05-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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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석재’ 관계사 용평리조트 상장에 52주 신고가

5월 넷째 주(23~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 관련주의 폭락세가 두드러졌다. 고공 행진하던 ‘반기문 테마주’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간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1%(21.5포인트) 오른 1969.17로 마감했다.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6억원, 23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은 5965억원을 순매도했다.

◇일신석재, 용평리조트 상장·상한가에 덩달아 ‘급등’ =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일신석재다. 지난 27일 용평리조트 상장을 앞두고 이틀 전부터 오름세가 시작돼 상장 당일에는 용평리조트와 함께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일신석재는 한 주간 47.29% 올라 52주 신고가인 20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신석재의 올해 1분기 보고서에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이 41.32%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기재돼 있다. 이 재단은 용평리조트 지분을 49.99%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용평리조트 연결감사보고서에는 일신석재가 특수관계 법인으로 올라 있다.

SWH(옛 신우)는 자본감자와 유상증자 후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한 주간 주가가 42.88% 올랐다. SWH는 지난 1월 22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100원의 기명식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이에 발행주식은 6982만8355주에서 2327만6118주로 줄고 자본금도 71억61000만원에서 23억8700만원으로 감소했다.

SWH는 지난 19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유상증자 후 최대주주는 오양2호투자조합에서 제이준코스메틱으로 변경된다.

이구산업은 안산 반월공장 매각과 관련한 기대감이 쏠리며 주가가 41.29% 뛰었다. 분명한 근거가 없는 주가 급등에 한국거래소는 26일 장 마감 후 조회공시를 요청했다. 이에 이구산업은 “현재 안산 반월공장의 생산설비를 포승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전 완료 시 반월공장을 매각할 예정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제일약품은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새로 이름을 올리며 지난 27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 주간 주가 상승률은 20.87%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구성 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일약품 외에도 한미사이언스, BGF리테일, 동부하이텍, JW중외제약, 동양, 제일약품, 보령제약, 벽산, 한올바이오파마, 쿠쿠전자, 만도 등 총 11개 기업이 새로 편입됐다.

◇STX 법정관리에 40% 급락…관련株도 줄 하향 = 지난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기업은 STX조선해양이다. 27일에는 장중 1105원까지 주가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고 한 주간 40.95% 하락했다.

지난 26일 STX조선 채권단이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실제 STX조선은 다음날인 27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정관리 신청 당일에는 그간 매물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에게 배포한 안내문을 통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체제에서 수주해둔 선박을 내년까지 정상 건조해 인도대금을 받더라도 약 7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선주사의 손해배상채권 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회생절차를 통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자율협약을 통해 STX조선에 지난 3년간 4조원 이상을 지원했지만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TX조선의 영향으로 그룹사인 STX중공업과 STX엔진도 한 주간 각각 30.18%, 14.77% 하락했다.

일명 ‘반기문 테마주’로 꼽혔던 한창도 그간 주가 상승세를 접고 지난주 23.66% 하락해 5420원에 마감했다. 한창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소재지를 둔 이유만으로 연초 이후부터 지난 18일까지 주가가 43%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5월 18일과 비교하면 당시 2000원대이던 주가가 올해 5월 7600원까지 약 180% 오른 것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상장 후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지난 18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걸었다. 한 주간 주가는 19.28% 내려갔다. 지난 17일 장중 6만8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열흘 만인 27일 3만7250원에 마감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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