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로스네프티’ 비공개 민영화 추진

입력 2016-05-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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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영 에너지기업 로스네프티의 정부 보유지분 19.5%를 전략적 투자자(SI)에게 패키지 형태로 매각하는 등 비공개 민영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가 보도했다.

로스네프티는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방보안국(FSB) 시절부터 막역지기인 이고르 세친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투자자문사의 최종 결론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SI를 확보해 로스네프티 보유지분 전부를 일괄 매각하는 안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방침은 최대한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이라며 “투자자문사들이 가장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서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I를 통한 지분매각은 지난 4월 푸틴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로스네프티 민영화 방안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최선호 LG전자 블라디보스토크 지점장은 로스네프티 민영화와 관련해 “재정난을 겪는 정부에 자금을 수혈하기 위해서만 민영화가 추진돼서는 안 된다”며 “또 비공개 민영화가 아니라 외국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서라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투명한 절차에 의해 민영화과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1월 국무회의에서 석유기업 로스네프티와 바슈네프티, 최근 17억5000만 달러(약 2조8700억원) 규모 국채발행 주간사를 맡았던 은행 VTB, 러시아 최대 국적 선사 ‘소브콤플로트’, 러시아 최대 다이아몬드 광산회사 ‘알로사’등을 우선 민영화 추진기업으로 선정했다.

앞서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로스네프티 정부 보유지분을 매각하면 약 7000억 루블(약 12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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