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용등급 일제히 상승… 제약사 신용등급 ‘AA’ 시대 열리나

입력 2016-05-24 17:23 수정 2016-05-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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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
▲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이 일제히 한미약품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제약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우량등급인 ‘AA’로 높이려는 신용평가 기관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한기평),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등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들이 각각의 정기 평가를 통해 기존 등급인 ‘A0’(긍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정기평가에서 기술수출에 따른 수익 창출 능력 향상과 대규모 계약금 유입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개선, 연구개발 성과, R&D 파이프라인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용평가 기관들로부터 A+ 등급 이상을 받고 있는 제약사는 한미약품 A+(한신평ㆍ한기평·나신평)를 비롯해 LG생명과학 A+(한신평ㆍ한기평·나신평), 동아에스티 A+(한신평·한기평), 대웅제약 A+(한신평·한기평)·AA-(나신평), 녹십자 AA-(한기평·나신평), 유한양행 AA-(한신평) 등에 불과하다.

그러나 제약산업의 신용등급 상한을 A+로 두었던 한기평이 AA급 제약사 출현을 시사하면서 향후 AA급 제약사의 탄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기평은 최근 ‘제약산업 신용등급 상한 여전히 유효한가’ 보고서를 통해 제약업계에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돼 대형제약사를 중심으로 제약사 신용등급 상한 유지 여부에 대해 재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제약업 연구개발과 관련해 정부의 지원이 강화되는 추세와 대형제약사의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지난해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과 셀트리온 램시마의 매출 본격화 등의 연구개발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한기평은 대형제약사로 2015년 별도기준 매출액이 3000억 원을 상회하는 13개사(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동아에스티, 광동제약, 일동제약, LG생명과학, JW중외제약, 보령제약, 한독)를 꼽으며, 연구개발역량 확보 여부에 따라 연구개발역량이 우수해 AA급에 부합하는 경우와, 연구개발역량이 A급에 부합하는 경우, 두 가지의 AA급 제약사 모델을 제시했다.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연구개발역량이 AA급으로 평가되는 제약사의 경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이는 경우 AA급을 부여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A급에 부합하는 연구개발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는 우수한 사업역량 증명과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선별적으로 AA급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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