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5월 24일 빅토리아 여왕- 정치 안정으로 대영제국의 최전성기를 이끈 여군주

입력 2016-05-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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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빅토리아 여왕(1819.5.24~1901.1.22)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대영제국의 최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그녀가 1837년부터 1901년까지 64년간 통치한 재위 기간을 통상 ‘빅토리아 시대’라고 부른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은 산업혁명을 거치며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세계 제조업의 5분의 1을 담당했다. 세계 상선의 4분의 1을 보유했던 영국은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두어 역사상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한다. 모든 길은 정말 영국으로 통했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이 이런 번영을 구가하게 된 것은 ‘정치적 안정’이라는 내부적 요인의 영향이 컸다. 이 시기 유럽 대륙은 공산주의 혁명에 시달리고 있었다. 노동자들이 폭력으로 정부를 전복하려는 시도가 대륙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영국에서는 선거법 개정으로 투표권이 중산층에까지 확대되는 등 점진적인 정치개혁이 진행되었다. 영국은 완전하지 않지만 대륙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치적 안정을 이루게 된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철학이다. 이런 통치 철학이 정치 안정의 굳건한 바탕이 됐다. 유럽 대륙의 다른 왕들과 달리 그녀는 내각에 정치의 대부분을 내어준다. 그리고 자신은 군주로서의 위엄과 카리스마를 지키려 최선을 다한다. 18세의 나이에 빅토리아가 대영제국의 여왕이 되자마자 그녀의 충성스러운 조력자 멜번 총리가 제일 먼저 충고해준 게 여왕으로서의 긍지와 위엄이었다.

그런 위엄과 카리스마는 전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당시 영국 내각의 총리였던 보수당의 디즈레일리와 자유당 글래드스턴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어냈다. 그들은 영국과 여왕을 위해 불철주야 뛰었다. 이들 두 사람의 선의의 경쟁으로 양당 체제의 의회 민주주의는 점점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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