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美힐러리 테마주 ‘인디에프’ 상승1위

입력 2016-0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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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영업이익 60% 감소 어닝쇼크… 하락1위

2월 넷째 주(22~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0.20%(3.92포인트) 오른 1920.16으로 마감했다.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앞서 증시가 과도하게 떨어진 데 대한 기술적인 반등을 보인 이후 전반적인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6일 시작된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커졌다. 시장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던 데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외국인은 2773억원, 기관은 359억원을 각각 사들이며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439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힐러리 테마주 풍문에 인디에프 상승률 1위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갈 곳을 찾는 일부 투자자들이 이른바 ‘테마주’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상장사들의 실적발표 시즌인 만큼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이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인디에프다. 인터넷주식 커뮤니티 등에서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수혜주로 분류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디에프의 모회사인 세아상역의 김웅기 회장과 힐러리 전 장관이 지난 2010년 아이티 봉사활동에서 연을 맺은 뒤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풍문이 진원지다.

인디에프의 26일 종가는 2990원으로 주초대비 24.07%나 올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1일 미국 민주당 네바다주 경선에서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5거래일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주말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도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실적이 속속 공개되면서 실적상승 종목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동원산업과 이수화학은 일주일간 주가가 각각 23.21%(8400원→1만350원), 19.30%(1만1400원→1만3600원) 오르며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MH에탄올과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18.72%와 16.8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유양디앤유(+23.89%), 신일산업(+20.08%), 명문제약(+20.08%), 동부하이텍(+19.29%), KTB투자증권(+16.73%) 등이 한주간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어닝쇼크’ 영향… 한전KPS 등 하락률 상위 = 한 주간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 가운데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또 부정적인 내용의 증권가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받은 종목도 있었다.

하락률 1위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한전KPS였다. 한전KPS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7% 감소했다. 시장에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6.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훨씬 더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이에 주초반 9만6300원이었던 한전KPS의 주가는 26일 7만3100원까지 무려 24.09% 하락했다.

KGP도 실적부진에 한주간 11.92%나 떨어졌다. KGP는 지난해 매출액을 480억원, 영업손실을 28억원, 당기순손실을 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4.6%, 영업이익은 64.7%, 당기순이익은 16.9% 각각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약 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미래아이앤지 또한 주가가 11.27% 밀려났다.

현대산업도 1985원에서 1765원으로 11.08% 떨어지며 하락률 상위에 올랐다. 노무라증권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클 나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보고서에서 “아파트 과잉공급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아파트 사업 비중이 큰 현대산업개발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축소’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유상증자 신주상장을 앞두고 급락세를 보였던 삼성엔지니어링(-10.80%)을 비롯해 청호컴넷(-11.85%), 평화산업(-11.08%), 신영와코루(-11.07%), 현대리바트(-10.27%), 현대상사(-10.11%) 등이 코스피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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