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글로벌 증시·유가 하락 여파에 3일째 하락...나스닥 약세장 눈앞

입력 2016-02-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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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또 하락했다. 세계적인 주가 하락과 국제유가 폭락 소식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면서 매도를 유발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7포인트(0.08%) 하락한 1만6014.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07%) 떨어진 1852.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99포인트(0.35%) 낮은 4268.7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S&P500지수는 2014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해있다. 나스닥지수는 약세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나스닥은 이날까지 2일간 하락폭이 작년 8월 이후 최대다.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세계적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급락, 금융주 약세 등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전 다우지수는 낙폭을 145달러까지 확대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가 900엔 이상 급락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역내 은행권 재무 악화 소식에 크게 하락하면서 그 여파가 미국에까지 미친 것이다.

여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7달러대까지 밀리면서 관련업계의 신용 불안이 커졌다. 석유·천연가스 개발 업체인 체사피크 에너지가 연일 하락하는 등 셰브론, 엑손모빌 등 석유 메이저에도 매도세가 대거 유입됐다.

한때 다우지수는 소재 및 헬스케어 관련주의 견인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는 장면도 있었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구글의 지주 회사 알파벳 등 성장 기대가 높은 주식이 상승하면서 폭 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퍼진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유럽증시에서 도이체방크를 중심으로 은행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미국 시장 금융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징주로는 미디어 대기업 비아콤이 실적 쇼크에 급락했다. 캐나다 전력·가스 기업에 양도를 발표한 ITC도 팔렸다. IBM과 월마트 스토어, 시스코 시스템즈 등도 내렸다.

반면 코카콜라는 실적 호조로 급등했다. 화이자는 높은 배당 수익률 소식에 올랐고, 홈디포와 듀폰도 올랐다.

파이오니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캐리 펀드 매니저는 “시장은 약세파와 강세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는 경기에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니어서 지금은 매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는 반면 다른 시장 참가자는 수개월간의 경기 침체가 시사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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