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 예정대로 내달 매각 본입찰 진행…우선협상자 선정 예정

입력 2015-11-24 13:30 수정 2015-11-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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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넥솔론의 매각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지난 예비입찰 단계에서 단 한 곳의 업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내달 18일 예정된 본입찰 등 관련 매각 작업을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파산부와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2월 18일 넥솔론 본입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앞서 제6파산부는 지난달 16일 제3자 인수추진 방식(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매각공고를 허가, 지난 18일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했지만 마감 당일까지 매각주관사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박원철 서울지법 파산공보 판사는 “인수의향서 제출은 말 그대로 ‘의향’이기 때문에 인수합병(M&A) 절차에 따라 매각 프로세스는 그대로 진행된다”면서 “다음 달 본입찰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솔론 채권단 관계자 역시 “예비입찰단계에서 입찰자가 없었지만, 일정대로 매각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음달 본입찰까지 원매자를 찾아보고, 본입찰 마감에서도 원매자가 없다면 재입찰 여부 등을 법원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넥솔론 매각자 측은 다음달 18일 본입찰 후 입찰 기업이 있다면 심사기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정리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사 후 가격 조정 과정 등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한 뒤 변경회생계획안을 제출하겠다는 목표다.

넥솔론은 OCI를 비롯해 신성홀딩스, STX솔라 등과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를 장기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성장궤도에 오르는가 싶었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저가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011년부터 적자에 시달려 왔다.

2008년 영업이익 141억원에서 시작한 넥솔론은 2010년까지 3년간 영업이익이 480억원까지 증가했지만, 2011년 226억원의 첫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을 거듭했다. 2012년에는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7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넥솔론의 3분기 매출액은 351억6492만원으로, 영업손실은 83억1953만원이다. 이 중 금융비용이 82억1190만원에 달하며, 당기순손실만 204억9311만원에 이른다. 부채비율도 1270%에 육박한다.

계속되는 영업적자와 솟구치는 부채비율을 감당하지 못한 넥솔론은 만기 도래하는 1500여억원의 사채 및 차입금을 변제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해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채권 중 552억원 규모를 출자전환하는 과정에서 넥솔론의 최대주주가 됐다.

산은은 9월말 기준 35.05%(5524만3205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는 OCI로 11.66%(1837만7326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법률상 경영관리인은 이우정 넥솔론 대표다.

한편 넥솔론은 회생계획 절차에 따라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회생채무 변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OCI솔라파워에 미국 자회사인 넥솔론인터내셔날 주식을 131억원에 매각하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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