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IMF, 위안화 SDR 통화 바스켓 채용 사실상 확정...위안화 국제화 탄력

입력 2015-11-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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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0위안 지폐. 블룸버그
▲중국 100위안 지폐. 블룸버그

국제통화기금(IMF)이 특별인출권(SDR)으로 불리는 준비 통화에 중국 위안화를 추가할 뜻을 회원국에 정식으로 제안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IMF 실무진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위안화가 '자유로운 사용'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실무진은 집행이사회에 중국의 SDR 편입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실무진의 판단을 지지한다"며 오는 30일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DR 통화 바스켓은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화, 엔화, 유로화 등 4개 통화로 구성, 위안화가 다섯 번째로 도입되면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진다. 회원국들이 외환 보유고로 위안화를 축적하면 그만큼 위안화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시진핑 지도부가 공을 들여온 위안화의 국제화를 강화하는 데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SDR은 IMF가 190여개 회원국에 배부하는 '준비 통화'로 외환 위기 등에 빠진 나라는 SDR을 다른 회원국에 내주고 달러나 엔 파운드 유로 등 SDR 바스켓에 편입된 통화와 교환할 수 있다.

회원국은 SDR과의 교환에 대비해 구성 통화를 외환 보유고로 축적하기 때문에 위안화의 국제적 이용에 탄력이 붙을 수 밖에 없다. 올해는 5년에 한번 SDR 구성 통화를 재검토하는 해로, 중국은 위안화의 채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SDR의 통화 바스켓에 채택되려면 '무역의 양'과 '통화 무역 자유도 " 등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위안화는 이전부터 무역량에선 조건을 충족했지만 고정적인 환율 관리 등으로 자유도가 기준에 못미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중국은 해외 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국채 발행을 계획하는 등 자유화를 서둘러 왔으며, 결국 IMF 집행부는 위안화가 자유​​도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판단했다.

IMF는 회원국 이사회를 30일에 연다. 최대 의결권을 가진 미국은 "IMF의 기준을 충족하면 지지한다"고 의견을 표명한 가운데 일본도 용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외에 브라질 등 신흥국도 위안화의 SDR 통화 바스켓 편입을 지원, 위안화의 SDR 통화 바스켓 편입은 무난하게 통과될 전망이다.

​​세계 통화 당국으로 구성된 IMF가 위안화를 SDR에 채용하면 중국이 추진하는 위안화의 국제화에 보증을 서주는 셈이 된다. 이에 힘입어 기업의 위안화 무역 결제 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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