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획사 대해부] 유노윤호 입대 당일 SM 주가 2.5% 뚝

입력 2015-10-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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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 주가도 들썩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현대차는 자동차를 전 세계 시장에 팔아 돈을 번다. 그만큼 이들 회사에 스마트폰과 자동차는 중요한 자산이다. 마찬가지로 연예기획사는 연예인이 가장 큰 자산이다. 특히 상장사의 경우, 이들의 움직임에 주가는 시시각각 변한다. 인기 연예인과의 계약 혹은 계약파기는 주가 변동의 큰 요인이다. 연예인들의 사생활도 주가에 리스크로 작용한다. 연애처럼 연예인이기에 공개하기 힘든 일반생활 외에도 음주운전, 마약, 도박 등은 인기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인기스타 영입에 ‘훨훨’… 군대 가는 스타에 ‘벌벌’ = 지난 7월 16일 FNC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가격 제한폭인 29.81%까지 급등했다. 국민 MC 유재석 영입 소식 덕분이었다. 약 5년간 소속사 없이 홀로 방송 활동을 해온 유재석의 행보는 방송가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체의 최고 관심사였다.

투자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FNC엔터가 유재석의 영입을 발표하자 매수세가 강하게 몰리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14만 주에 그쳤던 거래량도 당일 330만 주로 치솟았다.

반면 같은 달 21일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군입대 소식에 주가가 당일 2.50% 하락했다. 유노윤호의 공백으로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과 이에 따른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해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올린 매출은 총 36억9100만 엔(약 340억원). 일본 가수들을 포함, 국적 초월 아티스트별 총매출액 부문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남자 아이돌 가수는 팬덤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연예기획사의 수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SM엔터의 남자 아이돌 그룹인 엑소는 상반기에 125만장의 앨범을 판매했지만, 여자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은 3만4000장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군대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YG엔터의 경우 빅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2017년 이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JYP엔터테인먼트는 다른 기획사보다 남자 아이돌 그룹의 군 입대에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2PM 멤버들의 군 입대 시기가 아직 남아 있고, 다른 아이돌 그룹인 GOT7의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연예기획사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초점도 연예인에 맞춰져 있다.

◇멤버 이탈과 열애설도 악재 = 지난해 9월 제시카가 소녀시대를 떠난다는 소식에 4만원대였던 SM엔터 주가는 3만원대로 주저앉았다. 10월에는 엑소 루한의 이탈 소식이 전해지며 2만원대까지 추락했다. 현재 주가는 3만원대 후반에서 4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멤버 이탈이 단기 악재로 작용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증명됐다.

열애설도 악재다. 지난 3월 23일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수지가 배우 이민호와 교제 중이라는 열애설이 터지면서 주가가 휘청거렸다. 당일 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1.01% 내린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해 4995원에 거래되며 5000원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수지의 열애설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한때 4.04%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JYP엔터의 주가 하락은 회사의 간판스타인 수지가 열애설에 휩싸이면서 광고 계약 등에서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 출연하며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수지는 현재 JYP엔터 매출에서 남성그룹 2PM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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