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큰폭 상승 마감…“다음주 1200원 돌파 가능성”

입력 2015-09-03 16:07 수정 2015-09-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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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발표될 美 8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 띨 가능성 높아”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세로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6원 오른 1190.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2.3원 상승한 달러당 1183.0원에 출발했다. 이는 오는 17일~18일(현지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정책금리 ‘9월 인상설’이 힘을 받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진단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미국 정책금리 인상시점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는 미국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이번주 4일 저녁에 공개될 예정임에 따라 시장에는 경계감이 조성돼 있다.

또 이날 저녁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계획돼 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ECB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띠었다”며 “뿐만 아니라 호주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외국인이 이날 코스피에서 1229억원가량을 순매도, 21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것도 원·달러환율을 지지했다.

환율은 다음주 1200원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저녁 공개될 미국의 비농업지표가 호조를 띨 경우 9월 미국 정책금리 인상설이 탄력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음주 1200원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환율은 최근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달러당 11.6원 급락한 후 지난달 31일에는 8.9원 반등했고, 지난 1일에는 10.7원 반락했다. 이어 2일(8.9원↑), 3일( 9.6원↑)에는 다시 큰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5.12원 오른 100엔당 988.7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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