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분기 GDP 전년비 2%↑…차이나 쇼크에 4년 만에 최저치

입력 2015-09-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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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추가 금리인하 나설 듯

▲호주 GDP 성장률 추이(전년비). 2분기 2%. 출처 블룸버그

차이나 쇼크에 원자재 수출국인 호주 경제의 출혈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를 각각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동부 해안지역 홍수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0.4%를 기록한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호주 성장률은 전문가 예상치의 약 절반 수준에 불과했으며 0.9%(전분기 대비)였던 1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우 부진한 수치라고 WSJ는 덧붙였다.

GDP 부진에 이날 호주 달러ㆍ달러 환율이 6년여 만에 처음으로 0.70달러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수출과 기업투자 등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해 일각에서는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호주 기준금리는 2.0%로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로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니얼 마틴 캐피털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경기둔화는 금리인하를 다시 아젠다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호주중앙은행(RBA)의 경제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라고 판명될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RBA는 올해 GDP 성장률을 2.25%, 내년 상반기는 2~3%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크리스 카튼 BT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RBA가 전날 움직이는 것을 거부했지만 이날 소식은 새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는 압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니콜 거시경제 투자전략가는 이번 주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호주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경기침체에 빠져들 위험이 있다”며 “정부는 주택시장 과열에 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규정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 경기둔화 충격을 덜어줄 건설활동을 위축시키고 소비자신뢰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연방정부가 더 많은 공공 인프라 부양책을 제공하지 않으면 RBA가 내년 6월까지 금리를 1.5%로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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