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삼성물산’ 초대 이사회 의장에 최치훈 사장… 오늘 출범식 개최

입력 2015-09-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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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삼성물산이 ‘한 지붕 네 가족’ 체제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삼성물산은 2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합병법인의 첫 이사회를 열어 최치훈 건설 부문 사장을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하고, 윤주화 패션 부문 사장, 김신 상사 부문 사장, 김봉영 건설·리조트 부문 사장 등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합병을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바이오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초일류 기업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딨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 한 방향으로 혼신의 힘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자”면서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출범식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와 주주와의 소통 강화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CSR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거버넌스 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과 외부전문가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한다. CSR위원회는 리조트ㆍ건설부문 김봉영 사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당분간 통합 전 삼성물산, 제일모직의 4개 사업부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지도부도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다만 행정·법률상 대표 업무(이사회 의장)는 이들 4명의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선임자인 최 사장이 맡는다. 삼성물산의 이사회는 통합 전 양사의 틀을 대체로 유지해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6명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의 출범으로 그룹 지배구조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삼성물산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한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가 됐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생명을 거치지 않고 직접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상당한 사업적 시너지도 예상된다. 뉴 삼성물산은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의식주휴(衣食住休)’ 및 바이오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사업부별로 기존 삼성물산 건설·상사 부문은 서초사옥을, 제일모직 건설·리조트 부문은 태평로 옛 삼성본관을, 패션사업 부문은 도곡동 군인공제회관빌딩을 사용한다. 오는 4일 합병법인 등기 완료 후 14일 신주를 교부하고 15일 증시에 상장하면 단숨에 시가총액 순위 4위(1일 종가기준 30조5000억원)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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