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심포지엄] 피셔 연준 부의장, 9월 금리인상 언급 피했지만…카드로 계속 남겨둬

입력 2015-08-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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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표 인상적…FOMC 전까지 더 지켜봐야 할 것”

▲스탠리 피셔(왼쪽) 연준 부의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개최된 연례 경제심포지엄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블룸버그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부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지만 이를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관측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열린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 참석 중인 피셔 부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지에 대한 견해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지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피셔는 “내가 지금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 변화는 비교적 새로운 것이며 우리는 이것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다음 달 16~17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어떻게 결정할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또 FOMC보다 앞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는 인상적이며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더라도 9월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꽤 강한 근거가 있다”며 “우리가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아직 2주의 시간이 있으며 그 사이에 들어오는 데이터를 참조하고 경제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5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연준에 큰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그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연준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만일 시장 변동성을 이해하지 않는다면 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현재 매우 많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연히 이는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과 관련해 피셔 부의장은 “중국 위안화 움직임이 작은 영향을 끼쳤을 수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중국 경기둔화가 미국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충격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이 주변 국가에 큰 충격을 주면 미국에도 영향이 간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피셔는 “미국 물가 수준은 연준의 목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매우 자신한다”며 “낮은 유가 등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피력했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장기간 제로(0) 금리 근처에 있는 데 따른 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보지 못했다”며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금리인상을 기다리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인상은 느리고 큰 폭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빠르게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주 초 “9월 금리인상 결정이 수주 전보다 설득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셔 부의장은 “설득력이 떨어졌는지 커졌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은 총재는 “피셔 부의장은 완벽하게 중립적으로 옳은 말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9월 금리인상이 테이블 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경제지표가 아직 충분하게 만족시키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이 10월이나 12월에 이뤄질 것이다. 그러나 피셔나 다른 연준 위원들은 올해 움직일 것이라는 신호를 매우 분명하게 보내고 있고 시장은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피셔 연준 부의장은 잭슨홀 미팅 마지막 날인 29일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지만 경제지표는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피셔가 어떤 의견을 피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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