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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 매출비중 절반 넘어…홈쇼핑·SO ‘TV송출 수수료’ 충돌

[이투데이 김혜진 기자]

SO “TV 마진 커”…인상 움직임…홈쇼핑 “비중 감소세…인하해야”

국내 주요 홈쇼핑사들의 수익구조에서 인터넷과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다다르면서, 송출수수료를 둘러싸고 홈쇼핑·업계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간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의 주 수익원이 텔리비전(TV)에서 인터넷ㆍ모바일로 넘어가면서 홈쇼핑 업체들이 송출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홈쇼핑의 주 수익원이었던 TV가 힘을 잃으면서 비싼 송출수수료를 SO에 계속해서 지불하는 것은 시대 변화에 역행한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최근 SO들이 홈쇼핑 방송의 송출수수료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양 업계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국내 톱3 홈쇼핑사 모두 올 2분기 인터넷ㆍ모바일 부문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GS홈쇼핑은 올 2분기 인터넷쇼핑(29.3%)과 모바일쇼핑(13.2%) 부문 매출 비중이 42.5%를 나타냈다. 두 부문의 지난해 같은 기간 비중은 37.6%로, 1년 새 4.9%포인트 증가했다. TV채널의 취급액은 지난해 2분기엔 57.6%였으나, 올해 2분기에는 55%로 낮아졌다.

CJ오쇼핑도 올 2분기부터 인터넷·모바일 쇼핑 등 두 채널 부문의 취급액이 전체의 40.8%로, 40%를 넘기 시작했다. 같은 기간 TV는 44.1%에 불과했다.

국내 홈쇼핑업계 양대산맥을 이루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 외의 다른 홈쇼핑 업체들도 온라인ㆍ모바일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2분기 인터넷·모바일쇼핑 취급액 비중이 32%였으나 올 2분기 41%로 급증하는 등 모든 홈쇼핑 업체들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TV 취급액은 줄고, 인터넷·모바일 취급액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TV채널을 통한 수입이 아직 절반을 넘고 있지만, 이 또한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과거 TV 부문 매출 비중이 70%였다면 점점 50%대로 내려앉고 모바일 부문 비중이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할 텐데 영업이익보다 많은 수준의 송출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홈쇼핑 6개사가 지불한 송출수수료는 2012년 8672억원, 2013년 9662억원, 지난해 1조412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홈쇼핑 업계 빅3사의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의 총계는 약 5209억원으로, 영업을 해서 모두 송출수수료로 낸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홈쇼핑 업체들의 하소연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쇼핑 취급액이 분기마다 최소 20%에서 최대 200%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홈쇼핑 업체들이 모바일앱 개발에 집중하고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힘쓰는 트렌드인데 방송의 송출수수료를 해마다 인상하면 어떻게 장사를 하라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SO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이 모바일 채널을 통한 매출 비중이 늘어난다고 해도 수익성 측면에서 높지 않다”며 “TV 채널이 마진을 많이 남기므로 송출수수료는 당연히 지불해야 할 비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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