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 전ㆍ현직 대표 '법적 분쟁', 박은주 전 대표 인생사 '파란만장'

입력 2015-07-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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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김영사의 전·현직 대표가 350억원 대 법적 분쟁에 돌입한 가운데 소송 당사자인 박은주 전 대표와 김강유(김정섭에서 개명) 김영사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강유 김영사 회장은 동국대 불교학과 출신으로, 백성욱 전 동국대 총장으로부터 금강경 독송 수행법을 배운 제자로 잘 알려져 있다.

또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출판 CEO로 '출판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강원도 인제 출생인 박 전 사장은 이화여대 수학과와 미국 뉴욕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평화출판사에 입사하면서 출판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82년 김영사의 창업주 김정섭 당시 사장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김영사로 이직했다. 김영사 편집장으로 일하던 1989년, 31세의 어린 나이에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출판계 안팎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사장 취임 6개월만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자서전인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펴냈는데 이 책이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100만부 이상 팔린 책)로 등극했다.

이어 박 전 사장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1994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2009년), '정의란 무엇인가'(2010년), '안철수의 생각'(2012년) 등 대형 베스트셀러들을 출간하며 성공신화를 달렸다.

하지만 그녀는 지난해 5월 전격 사퇴했다. 당시 표면적인 이유는 '출판유통과 관련한 회사 내부 문제와 사재기 의혹에 대한 책임'이었으나, 일각에서는 김강유 회장과의 갈등과 경영권 다툼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4월 김영사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김 회장이 25년 만에 현직으로 복귀하면서 박 전 대표를 출판 기획 외의 업무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전 사장이 언론 및 외부와 접촉을 끊으면서 의혹만 무성했다.

그런 그녀가 대표직에서 사퇴한 후 1년 2개월만에 침묵을 깼다. 지난 23일 김강유 김영사 회장을 총 350억원 규모의 배임과 횡령·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이다.

고소장에서 박 전 사장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뒤 회사 경영권을 모두 포기하고 주식과 김영사 건물 지분 등 자산 285억 원어치를 넘기는 조건으로 출판사 측이 보상금 45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정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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